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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서곶로 '죽음의 도로' 수년째 "방치"최석정의원 "기형적인 도로 부분확장 등 빨리 추진 해야"
   ▲ 서곳로   사진=인천뉴스 DB

'죽음의 도로'로 불리우는 인천시 서구 공촌사거리에서 검암사거리를 잇는 서곶로 도로개선사업이 몇 년째 지지부진해 인천시의회 행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서곶로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시작되면서 서곶로 구간이 지하가 아닌 지상 상부 고가 철로가 생기면서부터 기형적 도로가 돼 한 때 '죽음의 도로'로 불릴 정도로 위험도가 높은 도로이다.

도시철도 2호선 서곶로 구간을 지나는 고가 기둥이 도로 한 가운데를 관통하는 가스관을 피해  한쪽으로 기둥을 비껴 세우면서 기형적 도로가 된 것이다.

이로 인해 한쪽 차선은 4차선인 반면 반대쪽은 2차선이 돼 교통흐름에 문제가 되고 있다.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검암에서 서구청으로 가는 방향인 2차선 구간은 기둥을 사이로 차로가 나눠져서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어 있어 역주행 등 다양한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열린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최석정(서구 제3선거구) 의원은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시작되고 수년이 지나도록 기형적 도로에 대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종합건설본부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시뮬레이션 검토 및 계산한 것을 투명하게 주민들에게 제공해서 기형적 도로를 시급히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인천시는 서곶로 도로개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검암역에서 공촌사거리 방향 인도쪽 보상을 마친 상황이다. 그러나 인도쪽을 밀고 1차선을 전면확장하기 위해서는 방음벽 설치 등 공사비가 너무 많이 들어간다.

이에 시는 전면확장보다는 버스베이 및 감속차로를 확장하는 부분확장안에 무게를 두고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도로 주변 일부 빌라에서 소음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의견이 나오기 시작해 현재까지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지역 국회의원인 신동근 의원실에서 전면확장에 무게를 실으면서 종합건설본부는 올해  본예산에 30억을 추가 편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착수하지 못하고 서구청과  동사무소에 의견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상황이다.

이에 최 의원은 “지역 국회의원실에서 전면확장을 요구하면서 집행부가 구와  동사무소에 의견을 달라고 공문을 보내는 등 사업을 미루는 것은 의지가 없다는 판단이다”며 “어떤 사업도 100% 만족을 끌어 내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구나 동사무소에 합의를 끌어내기 위한 공문으로는 결과가 달라질 것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면확장을 하게 되면 방음벽을 9m까지 세워야 하고 이로 인해 도시가 단절되는 부분이 있어 반대하는 주민이 대다수”라며 “일부 주민들이 제기한 소음피해 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경찰청과 협의해 기준속도 등을 낮추는 등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문희 종합건설본부장은 “직접적 피해를 보는 주민 의견이 중요하고 또 민의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이의를 제기한 부분이라 절차를 밟아가며 추진할 계획이다”며 “구와 동사무소의 의견 등을 반영해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 4차선 동쪽 한 차선의 경우 역방향 위협을 대비한 펜스 설치로 교통운전자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덧붙였다.

유금섭 서구발전주민회 회장은 “주민입장에서는 잘못된 도로로 인해 9명이나 죽었는데도 인천시가 도로개선 의지가 없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전면확장이 좋기야 하지만 인천시 재정도 어렵다고 하고, 또 전면확장 시 설치해야 하는 방음벽은 미관상에도 바람직하지 않다.부분확장으로 조속히 진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서곶로는 작년 올해 사고가 많이 줄어 처음처럼 위험한 도로가 아니다”며 “올해 3월부터 종합건설본부에 이관된 사업인데, 사업의지가 없어서 구와 동사무소에 공문을 보내고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관할구와 동사무소의 의견을 묻는 절차”라고 해명했다.

한편 문제가 되고 있는 서곶로 주변 양쪽에 서인천고와 대인고가 있어 2천여명의 학생들의 통학로이기도 하다.

이연수 기자  press@inche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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