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IC건설추진위원회, "반대하던 주민 찬성으로 돌아서...조속한 사업추진"촉구

소래 IC건설추진위원회는 6일  기자회견에서 소래IC건설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이연수기자

인천 소래 IC건설사업이 17년째 멈춰있는 가운데 남동구 지역 주민들이 국토부 영동고속도로 확장공사 계획과 병행해 소래IC건설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소래IC건설추진위원회는 6일 인천시청 기자회견실에서 “영동고속도로 확장공사 계획과 맞물려 있는 ‘소래IC 건설사업’ 병행 추진할 것"을 촉구하며 “현재 영동고속도로 안산IC에서 서창JC까지는 상습정체 구간으로 분류돼 지역경제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으며 ‘소래포구 현대화 사업’ 등 도로교통망 확보가 절실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소래IC는 인천시와 한국도로공사 간 협약에 따라 당초 1996년 계획됐다.

당시 LH(당시 대한주택공사)가 논현2지구 개발을 진행하면서 '소래IC 설치'(교통영향평가 사항) 설치 계획이 알려지면서 당시 주민들은 ‘교통편의를 위해 필요하다’며 찬성하는 주민과 ‘화물차 통행으로 소음·먼지 발생’ 이유로 소래IC 설치를 반대하는 의견으로 갈려 팽팽한 찬·반 갈등을 겪으면서 급기야 소래IC 설치 사업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러나 LH가 지난 2000년 11월 24일 논현2지구 주택개발 및 분양 당시 영동고속도로 구간에 소래IC 공사를 추진하기로 하고 건설비용으로 분양가에 포함시킨 주민분담금 450억원이 17년째 잠을 자고 있어 이에 대한 인천시와 해당 주민들 간의 협의 및 결단이 필요하다.

당초 논현2 택지개발사업과 한화 택지개발사업 및 대규모 개발과 소래로, 제3경인고속도로 계획 등 주변 도로교통체계 변경에 따라 추진하기로 한 것이 추진배경이었으나 현재 논현 2지구 등 대규모 개발이 완료됐고 소래로, 제3경인고속도로 등은 벌써 개통이 돼 운영 중에 있기 때문이다.

최재성 소래IC건설추진위원회 사무처장은 "인천시는 주민 반대민원을 이유로 소래IC건설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며 "인천시는 영동고속도로 확장사업 계획과 맞물린 소래IC건설 사업 병행 추진에 힘써 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전했다.

전익수 소래IC건설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과거 소래IC건설 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던 주민들도 건설로 인한 불편요소보다 기대효과가 크다고 판단, 이제 거의 대부분이 찬성으로 돌아섰다”며 “이제는 17년간 잠자고 있는 450억원 소래IC건설 비용이 제대로 쓰여짐으로써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이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또 소래IC건설은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일원’(소래 풍림아파트와 14단지 구간 청능대로)에 건설계획으로 소래포구와 근접해 있어 ‘소래포구 현대화 사업’ 및 ‘소래포구 국가어항 추진사업’ 등 교통수요가 지금보다 많아지므로 하루 바삐 착공되어야 한다”며 “현재 소래포구를 찾아오는 내방객 및 남동공단 차량이나 논현, 고잔동 주민들은 서창JC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오거나 정왕JC 쪽으로 갔다가 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인천시 도로과는 "주민들의 의견과 국토부 영동고속도로 확장 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해 인천시에 유리한 쪽으로 방향을 잡을 계획이다"며 "비용문제가 없어 결정이 되는대로 사업추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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