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여중 유도꿈나무 오은경 학생 저금통(현금181,579원) 기부

오은경 학생

인천에서 한 여중생이 여러 해 모아온 저금통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달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인천 서구에 위치한 신현여중 3학년에 재학 중인 오은경 학생은 지난 19일 한부모 가정, 소년소녀 가정 등 어려운 저소득 가정을 위해 용돈을 아껴 모은 저금통(현금 181,570원)을 아버지를 통해 신현원창동에 전달했다.

오은경 학생은 신현여중 유도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각 전국대회에 인천대표로 출전해 여러 번 상을 받아오는 유도꿈나무이기도 하다.

그녀는 "중학교 들어와서 폐지를 주우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보고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며 "많은 돈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조금씩 용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는 뜻을 말하며 부끄러워 했다. 바르고 밝은 어여쁜 소녀의 마음이 그대로 엿보였다.

오은경 학생 아버지는 “딸이 어려서부터 어려운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이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희망을 전하고, 나눔을 함께 하고자 하는 딸의 소중한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 고 말하며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딸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박병노 신현원창동장은 “이웃에 대한 따뜻한 손길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될 것”이라며 “나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아름다운 기부천사의 뜻이 사람들의 마음에 널리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