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 일꾼 적임자' 표방

9일 동암중 도성훈 교장이 인천시교육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연수기자

 도성훈 동암중학교 교장이 '인천교육 일꾼 적임자'를 표방하며 인천시교육감 출마를 선언 했다.

인천시 교육감 출마 예정자 중 첫번째로 나선 도 교장은 9일 인천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교육적폐 청산을 통해 교육 불평등을 없애고 소통과 협치를 통해 시민과 함께 교육자치를 만들어 가는 ‘인천교육 일꾼’이 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도 교장은 1960년 충청남도 천안 출신으로 부평남초등학교, 부평동중학교, 부평고를 졸업했다.

중앙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성헌고(현 인제고)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전교조 인천지부장(제11,12대), 인천학교급식시민모임 상임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 참교육장학회 상임이사, 인천 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 교육자치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재인천 충남도민회 부회장, 재인천 천안시민회 부회장, 인천부평사랑회 이사, (사)사람과 문화 이사, 인천시민단체연대 지도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 3월부터 현재까지 혁신학교인 인천 동암중학교에서 공모교장으로 인천 혁신교육에 복무하고 있으며 최근 2017 대한민국 참 봉사 대상을 수상하고, 제3회 대한민국 교육공헌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도 교장은 “원도심과 어려운 지역 학교부터 미래교실 ‘공간 및 환경 구성 사업’을 구축해 학생 친화적이고 수업혁신과 진로개발을 위한 학습환경 조성”과 “학교폭력, 부정부패, 비민주적 학교문화, 입시경쟁교육 등 교육 적폐 청산 노력을 통해 학생인권과 교권이 함께 존중받고 나아가 공정한 교육시스템 완성”을 강조했다.

그는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통해서 특히 “인천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인천에서 교사, 교장, 교원노조 대표, 교육시민운동가로 33년을 살아온 나야말로 인천교육 일꾼으로서 적임자”라고 자부했다.

이어 "인천교육청의 지난 3년간의 모습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시민들과의 진정한 소통과 협치를 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겠다"며 "또 이를 거버넌스로 제도화 해 학교신설, 교원수급 문제 등 당당하고 확실한 목소리를 내는 인천교육감이 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이청연 전 교육감의 실패에 대해서는 “마음이 무겁고 성찰하고 있다”며 “교육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교육비리감시위원회 등도 고민하고 있다”는 말로 비리근절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도성훈  동암중 교장 인천시교육감 출마선언 기자회견 ⓒ이연수기자

도 교장은 기자회견을 마치며 “꿈이 있는 교실, 소통하는학교, 공정한 인천교육을 위해 교육혁신의 촛불, 교육혁명의 촛불을 다시 밝혀 교육감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재차 의지를 다졌다.

한편, 지난해 12월 28일 구성된 진보진영의 '인천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에서 도성훈(58) 동암중 교장과 이갑영(64) 인천대 교수, 임병구(54) 인천예고 교사, 김종욱(56) 명신여고 교사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추진위원회에서 단일화에 대한 일정이나 룰이 논의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단일화에 대한 출마 예정자의 의지가 강해 단일화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일화에 성공한다면 ‘이청연 악재’를 극복하고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보수진영에서는 이재희(63) 전 경인교대 총장, 김영태(71) 서운일반산업단지개발 대표, 고승의(67) 덕신장학회 이사장, 윤석진(66) 인천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이 개별 및 단일화 과정을 통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최근 박융수 인천시교육감권한대행 부교육감이 출마의 뜻을 내비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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