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추진위 4명, 바른추진위 2명, 좋은추진위 2명, 부교육감 ?

인천교육청 전경

무주공산인 인천시 교육감 자리를 놓고  진보·보수 각 진영 단일화 과정이 제각각이다.

진보진영은 지난달 28일 ‘인천촛불교육감 추진위원회’ 출범 이후 단일화 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진위 시민참여위원회는 15일부터 23일까지 온·오프라인 포함 시민참여단을 3만명 규모로 모집한다.

후보선출위원회는 시민참여단이 꾸려지면 늦어도 1월 말까지 단일화 선출절차를 마무리하고 2월말까지는 단일화 후보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마쳐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에는 김종욱 명신여고 교사, 도성훈 동암중 교장, 이갑영 인천대 교수, 임병구 인천예술고 교사 등 4명의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촛불교육감 추진위 관계자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단일화 과정 참여 후보가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다”며 “기준 및 자격 등 추진위의 목표와 방향에 동의하는 후보가 참여할 것이고 이후 합의 과정을 거쳐 선출하기 때문에 큰 이견이 없는 한 추진위 단일화는 성공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과정도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되다가 최근 ‘좋은교육감 후보추대위원회’가 출범할 움직임을 보여 갈등이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인천바른교육감 후보단일화 추진단‘은 오는 2월 4일 인천고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현장투표를 실시해 단일화 후보를 선출한다.

바른교육감 추진위 단일화 후보는 고승의 전 인천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과 윤석진 (사)인천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이다.

그런데 최근 김실 전 인천시 교육위원회 의장을 축으로 ‘좋은교육감 후보추대위원회’가 출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좋은교육감 추대위는 오는 23일 출범식을 갖고 단일화후보 추대규정 등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김영태 전 시의원과 이재희 전 경인교대 총장이 참여하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바른교육감 추진위 관계자는 “보수를 대표할 수 있는 후보의 기준 및 자격을 엄격하게 세분화해 현재 두 명이 단일화 과정에 참여 한다”며 “또 바른교육감 추진위는 지난해 8월부터 준비해 왔고 시민참여단만 2만명이 넘는다”는 말로 좋은교육감 추대위를 또 다른 보수진영 단일화로 보는 시각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 교육감 후보는 박융수 인천시 부교육감도 “여론조사를 통해 시민들 뜻이 확인되면 출마 하겠다”며 “출마한다면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선거구도가 어떻게 짜여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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