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음악·융합도시 조성사업 원탁회의

부평 음악·융합도시 조성사업 원탁회의가 18일 부평생활문화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부터 예술인 및 단체, 부평구 의원 및 인천시청과 부평구청 행정 담당관 등이 참석했다.

‘음악도시 부평,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라는 주제로 시작된 원탁회의는 ‘부평 음악·융합도시 조성사업’ 소개에 이어 2016~17년에 추진된 사업 내용을 공유했다. 이번 계기를 통해 사업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앞으로 다양한 계층과 협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진행된 토론은 1부 ‘부평 음악융합도시 나에게 어떤 의미였나요?를 주제로 2부는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1부에는 지난 2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사업에 대한 진단의 시간을 가졌다. 부평의 역사를 발굴하고 개발하여 음악도시로 성장하는 것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으나 보다 다양한 계층과 분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장했으면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지속 가능한 음악거리 조성, 다양한 음악 장르의 콘텐츠 개발 등 세부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도 있었다. 

2부는 음악도시 부평에서 ‘내가’ 하고 싶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논의했다. 사업의 주체를 행정이 아닌 자신으로 바꾸어 보니 보다 넓은 시각으로 사업을 기획할 수 있는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뮤지션은 그동안 만들어온 공연 콘텐츠로 축제를 기획하는 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견을 주었고, 교육전문가는 현재의 음악교육 실태를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유관기관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부평구문화재단은 이번 원탁회의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모아 앞으로 추진되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다가오는 2월 초 ‘부평 음악융합도시 조성사업’을 함께 꾸려갈 ‘음악도시 시민협력단’을 모집한다. 사업의 기획과 추진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장하고자 하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회의를 주재한 박옥진 부평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본 사업은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부평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사업이 추진되는 5년은 음악도시 부평의 상을 지역이 공유하는 과정이며 사업이 끝나는 2020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부평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말하였다. 이를 위해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민관의 협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2018년, 부평 음악·융합도시 조성사업은 다시 새롭게 출발한다. 앞으로도 많은 시민과 관련단체, 전문가 등이 함께 만들어가는 음악도시 부평이 되기를 기대한다.

부평 음악·융합도시 조성사업은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문화특화지역(문화도시) 조성사업’에 부평구가 사업대상지로 선정되면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추진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인천광역시와 부평구가 주최하고 부평구문화재단이 주관한다.

1950~60년대의 부평은 미군부대 애스컴(ASCAM) 주변을 중심으로 라이브클럽이 형성되고 대중음악 성장의 주요 거점이 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본 사업을 통해 역사적·인적·문화예술 자원을 발굴하고, 문화도시 정체성을 구축하며 부평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재창조하고자 한다. 주요 사업계획은 시민문화, 아카이빙, 음악동네, 콘텐츠개발, 음악교육, 음악산업 6개의 분야를 중심으로 한다.

부평 음악융합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부평구문화재단 음악도시 홈페이지(http://www.bpcf.or.kr/Musicity)와 문화도시사업팀 032-500-2044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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