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장 출마 선언 앞두고 분위기 띄워

“인천시 부채가 10조 1천억원인데 부자도시라고 선전하는 것은 시민을 호도하는 행위입니다. 인천시 일인당 시민 소득은 꼴찌에서 두 번째입니다. 개인소득이 700만원으로 늘었다지만 가계부채는 1,000만원이나 더 늘었습니다. 이것은 가족과 나가서 칼국수 한 그릇 먹기가 힘들어졌다는 뜻입니다. 골목상권도 더불어 힘들어지겠죠. 시장의 관점은 그것을 극복하면서 시민들의 디테일한 행복 지표를 찾는것에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갑 박남춘 의원(인천시당위원장, 최고위원)은 19일 열린 의정보고회 2부 순서인 토크콘서트에서 현 유정복 인천시장의 재정건전화 시정에 대한 본인의 견해를 밝히면서 시민의 행복한 삶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빚내서 집사라는 정책으로  인천시는 미분양 아파트를 해결함과 동시에 은행에서 잘 빌려준 돈으로 입주한 시민들이 낸 취·등록세 등 지방세로  유 시장 임기 3년간 3조5천억, 또 시정부 땅 매각대금 1조원까지 따지면 4조 5천억원이 더 생겼다”며 “유 시장 주장대로 시정부가 허리띠를 졸라맨 것이 맞는지 정직하게 밝혀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지금 정도 부채감축은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오히려 더 많이 감축할 수 있었다”며 “유 시장은 이러한 시비논쟁에 대해 잘한 사람 흠집 낸다는 강연회를 할 것이 아니라 재정건전화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19일 오후 2시 인천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인천의 봄을 준비합니다’ 라는 주제로 열린 의정보고회에서 특히 유 시장의 재정건전화 시정에 대해서는 특유의 논리정연함과 설득력있는 목소리로 강하게 의문을 제기했다.

이번 박 의원의 의정보고회는 지난 1년여간의 의정활동은 물론 박 의원의 지난 6년간의 의정활동을 종합해 보는 자리로서 각각 1부와 2부로 나누어, 1부는 그동안의 의정기록을 담은 영상물 시청과 주요 추진사업 보고로, 2부는 참석한 주민들과 진솔하게 대화하는 토크콘서트 방식으로 진행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추미애 당대표를 비롯해 송영길, 윤관석, 신동근, 유동수 국회의원 및 각 지역위원장 등이 영상축하를 보내왔으며, 특히 권양숙 여사의 축하메시지까지 더해져 의정보고회가 빛을 발했다.

이어진 박 의원의 의정보고에서 박 의원은 그동안의 입법‧예산‧정책 활동 등 다양한 국회활동에 대한 보고를 시작으로, 논현경찰서 신설, 소래포구 국가어항 지정, 남동산단 최첨단 리모델링, 남동우체국 신설, 수인선 방음벽 설치 등 주요 5대 숙원사업 성과와 함께 국민체육센터 건립(30억), 남동경찰서 신축(327억), 논고개길 확장(102억), 공공일자리센터 건립 등 지난 6년간 약3000억에 달하는 정부예산 확보 성과를 직접 소개하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다목적강당 증축 및 급식소 개선, 화장실 개선, 운동장 개보수 등 학교 환경개선 사업과 횡단보도 설치, 좌회전 신호체계 신설, 방범용CCTV 설치, 버스정보안내시스템(BIS)설치 등 작지만 지역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꼭 필요한 성과 또한 함께 소개했다.

특히 지난해 정권교체이후 제3연륙교 착공, 7호선 청라 연장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인천 숙원과제 성공후기 또한 소개하며 향후 인천의 새로운 비전과 가치를 높이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박 의원은 또 6년 의정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법안으로는 “김광진 의원을 앞세워 국회의원 특권으로 지적받으며 시민공감을 받지못했던 국회의원 평생연금 110만원을 폐지한 것”을 들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시민들이 보내주신 격려와 성원에 감사하며 늘 겸손하게 소통하면서 희망의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정치란 ‘약자의 눈물을 닦아 주는 것’이라던 정치스승인 고 노무현 대통령과 험난한 파도를 손잡고 함께 건너온 문재인 대통령과 한 마음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세상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인천시장 출마 선언을 앞두고 열린 이날 의정보고회에는 박찬대 국회의원(인천 연수구갑)과 고교 은사님이신 윤낙영 선생님, 이창순 남동구노인회장님을 비롯한 지역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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