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부채 3조7천억원 감축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박남춘 의원 발언 비판

2011년 이후 인천시장 선거때마다 논란이 된 인천시 부채문제가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도 또다시 쟁점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채무 3조 7천억 원 감축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 발언은 인천시 모든 공직자와 300만 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유 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3조 7천억 원을 누구나 갚을 수 있다니요’란 제목의 글에서 “자신의 정치적 이익만을 생각하며 공직자와 시민의 노력을 폄훼하는 분이 주민의 대표라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넘어 애처롭기까지 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박남춘 의원은 공직자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시민의 인내로 일궈낸 부채 3조7천억원 감축을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궤변과 억지로 가득찬 ‘거짓말 의정보고회’를 했다”고 비판했다.

유 시장은 “ 민선 5기에 1조 8천억 원의 알토란같은 시민의 재산을 팔면서도 빚은 거꾸로 3조 7천억 원을 늘려놓은 민주당의 시당 위원장으로서 부끄럽지도 않느냐”면서 “반성은 못할망정 민선 6기 시정 성과를 깎아 내리려고 거짓말 의정보고회를 하다니요”라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인 박 의원이 인천시에 내려오는 지방교부세가 얼마인지도 몰라 민선 5기 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교부세를 500억원 늘어났다고 거짓으로 말을 하니 어처구니없다”고 비판했다.

유 시장은 이와 함께 “인천시가 재정건전화를 이루도록 중앙에서 힘을 모아야할 정치인이 당정 협의를 하자고 할 때는 응하지 않았다”고 꼬집고 재정 건전화를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말은 공직자와 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박남춘의원은 지난 19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열린 의정보고회에서  “지금 정도 부채감축은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오히려 더 많이 감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시장은 이러한 시비논쟁에 대해 잘한 사람 흠집 낸다는 강연회를 할 것이 아니라 재정건전화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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