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구청 제공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로 주택가에 29일 ‘기부천사’가 나타나 생활이 어려운 6.25참전용사와 독거노인들에게 자비로 구입한 사랑의 쌀을 전달해 혹한에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주인공은 다름아닌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남동부수도사업소 유수율제고팀 채한진 누수반장으로 사랑의 쌀 20Kg 28포(시가 125만원)을 자비로 구입해 전동, 송학동, 관동, 송월동, 신흥동, 유동, 중산동, 운서동, 운남동, 운북동, 인현동, 내동, 북성동 등에 거주하는 생활이 어려운 6.25참전용사와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했다.

채한진 반장은 지난 1988년 5월 공직에 들어와 2003년부터 분기마다 중구에 거주하는 6.25참전용사와 독거노인, 차상위계층 주민들에게 자비로 준비한 쌀을 전달하는 등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6.25참전용사인 최병두 옹(88. 내동)와 송태현 옹(87·송학동) 등은 “잊지 않고 쌀을 보내 줘 생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채한진 반장은 “수도사업소에서 수도계량기를 정비하는 일을 맡아 출장을 다니면서 어려운 이웃들을 많이 보게 돼 즐기던 술과 담배를 끊고, 용돈을 모아 쌀을 전달하게 됐다” 며 “앞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좀 더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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