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6일 인천지검 앞에서 기자회견

▲인천 동구지역 시민단체가 6일 인천지검 앞에서 동구 청장 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인천뉴스

인천 동구 지역 시민단체가 아들 업체 취업비리와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흥수 동구청장의 구속과 구청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흥수 동구청장은 지난 1월 23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10시간 이상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뇌물수수와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 된 이후 약 3개월 만에 피의자 조사가 이루어졌다.

동구의 주민들은 지난해 11월 인천지검 앞에서 이흥수 동구청장의 구속수사와 엄중처벌을 촉구한 바 있다.

인천중 동구 평화복지연대, 인천 중 동구 지방선거연대(준)는 6일 인천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구청장이 자신은 마녀사냥의 피해자이고 주민들과 시민단체의 문제제기를 자신의 치적을 질시한 세력의 모함과 비방으로 폄하하는 몰염치한 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자신의 혐의에 대한 반성이나 진솔한 해명 없이 오로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치졸한 행태만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구청장은 검찰 소환조사 당일 오전 225회 동구의회 임시 제1차 본회의에 출석할 예정이었는데 검찰 조사 때문에 본회의에 출석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출석 당일 제출된 불출석 사유서에는 ‘건강상 부득이한 사유’라는 내용을 적었다"며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여 검찰 조사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한 행동으로, 자신의 정치적 생명의 연장을 위해서 거짓을 일삼으며 구의회와 구민을 무시하고 우롱한 단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인천 동구지역 시민단체가 6일 인천지검 앞에서 동구 청장 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인천뉴스

시민단체는 이흥수 동구청장의 뇌물수수, 기부강요 사건이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이번 6월 지방선거에서 낙천· 낙선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