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호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이 13일 예비후보등록과 함께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도시· 노동존중· 차별 없는 인천을 강조하며 순환형 경제 시스템을 구축해 인천의 불균형 경제를 바로잡고, 주민자치를 시정의 제1과제로 지역주민주권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제1야당을 교체해 달라"며 "야당다운 야당, 정의당 김응호가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한 첫 번째 이유"라고 덧붙였다.

출마선언에 앞서 인천시장 예비 후보 등록을 한 김 위원장은 ▲서해평화를 위한 평화도시 인천 ▲시민이 직접 만드는 순환형 지역경제 시스템 구축 ▲시민자치정부를 구성을 통한 주민자치의 전면 실현 등의 인천시정을 위한 3대 비전을 제시했다.

기자회견에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김종대 국회의원 등 당대표단과 만도헬라 청년노동자, 동광기연 해고노동자,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동자, 여성, 청년, 장애인 등이 함께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인천은 수도권 최초로 진보정당구청장을 배출한 곳이며 이분들이 복지인천을 선도했다 김응호 후보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갈 것"이라며 "복지가 시민의 기본권리임을 알리는 것을 넘어 시민이 직접 복지의 주체가 되는 복시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며 김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 등은 기자회견에 이어 한국지엠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만나 대책과 대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