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운영위,22일 교육부 고발과 기자회견

▲ 22일 인하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와 중앙운영위원회 대학 본관 앞 ‘재단이 아닌 학생들을 위한 학교 운영과 대학의 자율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 ⓒ 인천뉴스

인하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중앙위원회가 학생들을 위한 학교 운영과 대학의 자율성을 재단에 촉구했다.

인하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와 중앙운영위원회는  22일 오전 11시 대학 본관 앞에서  ‘재단이 아닌 학생들을 위한 학교 운영과 대학의 자율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인하대 학생 대표 4명은 지난 1월 31일 학생, 교수, 교직원 대표가 인하대 예산을 심의하는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학교 측의 일방적인 의결 요청을 거부하고 퇴장했지만 일방적인 회의를 진행해 안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인하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와 학생 대표 회의 기구인 중앙운영위원회는 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공식 민원 창구를 통한 교육부 고발과 22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비대위는  열악한 교육 환경 속에 놓여있는데 올해 교육환경 개선비를 작년 대비 59%를 삭감하는 학교측을 비판하며 인대 재정 위기의 원인은 재단에 있다고 주장했다.

 매년 20억씩 미납되는 법정부담전입금, 매년 30~40억씩 인하대에서 지출되는 인하대병원 교수 인건비, 전국 사립대 평균인 3.3%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 0.29%의 경상비전입금, 법을 어겨가며 의대 교육시설로 한진그룹 건물을 사용해 납부한 임대료 및 관리비 72억, 또한 한진해운에 투자해 발생한 손실금 130억은 교육부의 보전 명령을 받았음에도 환수되고 있지 않으며 아무런 계획도 없다는 게 비대위의 주장이다.

인하대 중앙운영위는 재단의 입맛에 맞는 예산 심의가 아닌 학생들 의사를 존중하는 등록금심의위원회와 대학 운영의 정상화를 요구했다.

중앙운영위는 등록금심의위원회 정상화와 등록금심의위원회 위원장(기획처장)에 대한 징계, 2018년 예산안 재심의를 할 수 있는 등록금심의위원회 개최, 인하대 운영에 대한 개입 중단과 대학의 독립성 보장, 송도  캠퍼스 개교 계획(건립 재정 마련 등)에 대해 학생, 교수, 직원 등 학교 구성원과 논의하기 위한 회의체 구성, 한진 해운 투자 손실액 130억 즉각 환수를 학교와 재단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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