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주택, 실시계획인가 오는 9월까지 네번째 연장 요구

▲ 송도 테마파크 조감도 ⓒ 인천뉴스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부영그룹이 추진하는 송도테마파크 사업에 대해 사업취소를 위한 청문절차에 돌입하라고 인천시에 촉구하고 나섰다.

 4개월간 연장을 받은 부영주택이 송도테마파크 사업을 또다시 9월까지 연장해줄 것을 인천시에 요청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실시계획인가 기한을 올 4월까지 연장해 준 인천시가 이번에도 부영의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4번째 연장이 된다.

부영 측과 인천시 담담부서는 지금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 이행을 위해 긴밀하게 협의를 하고 있는 중에 사업연장 요구가 불거져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예전에도 사업을 추진하는 척하다가 경기가 안 좋아지면 토양오염정화를 미뤘던 전례가 있는 부영은 이번에도 이행절차 중에서 가장 핵심 사안인 토양오염정밀조사를 연장의 근거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영이 송도테마파크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의지가 없음을 이미 표명한 마당에 4번째 연장은 결단코 있을 수 없다"며사업취소를 위한 청문절차 돌입 등 유정복 시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시민단체가  유정복 시장이 4번째 연장을 해주면 지방선거 낙선운동과 연계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어 6월 지방선거에서 핫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지난 12월 28일에 부영주택과 회의를 통해 환경오염 정화 및 송도3교 지하차도, 봉재산 터널 등 지역 현안사항에 대해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부영주택의 의사를 재확인했고,부영주택의 후속조치 이행 등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인천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송도테마파크 사업 실시계획변경인가를 4개월 연장을 발표했다.

이번 실시계획(변경)인가는 부영주택에서 2017년 12월 만료되는 사업기간을 폐기물 처리 등에 필요한 소요기간 등을 고려하여 2023년 2월까지 약 5년 2개월간 연장을 신청한 사안이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송도3교 지하차도 건설과 봉재산터널 개설 등의 사업은 대우자동차판매(주)로부터 인계한 도시개발사업 관련 사회공헌 협약사업과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의 교통영향평가 심의의결 개선사항 일 뿐,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1조원 규모의 대우자동차판매 부지(499,575㎡)를 네차례 유찰끝에 3150억원에 인수했다.

부영그룹 핵심 계열사인 (주)부영주택은  7천200억 원을 들여 송도테마파크(49만8천833㎡)를 조성하기로 하고 20015년 6월과 2016년 6월 두 차례 사업기간을 연장하면서 지난해말까지 사업실시계획변경인가를 받기로 했으나 환경영향평가 등을 마무리하지 못해 사업기간연장을 인천시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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