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은 2일, 환경부 김은경 장관에게 친전을 보내고 전화통화를 통해 한국이 유치를 신청한 ‘WHO 아시아 환경보건센터’가 인천광역시에 설립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WHO 서태평양사무소(필리핀 마닐라 소재)에서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건강영향 연구, 오염물질 가이드라인 제시 등의 역할을 담당할 아시아 환경보건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고, 한국이 유치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아직 유치도시 선정은 미정이나 현재까지 한국이 단독으로 유치를 신청한 상태라 유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9개의 UN산하기구 등 15개의 국제기구가 입주해 있다. 이 가운데 녹색기후기금(GCF), 유엔 지속가능발전센터(UN OSD), 글로벌 녹색성장기구 인천사무소(GGGI), 동북아 환경협력프로그램 사무국(UNCITRAL) 등 7개의 환경 분야 국제기구는 많은 연구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송도국제도시는 세계최고수준의 스마트시스템을 갖춘 도시로서 국제기구가 잘 정착할 수 있는 기반시설과 사무공간이 풍부한 것도 국제기구 유치에 유리한 점이다.

특히 민 의원은 작년 7월, GCF를 중심으로 연관기업과 연구소 등을 모으는 ‘글로벌그린경제콤플렉스’ 조성 및 연관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용역 추진을 성사시켰다.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와 네 차례에 걸친 실무협의 끝에 예산을 확보하고 용역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그런 만큼 ‘WHO 아시아 환경보건센터’가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다면 GCF 특화단지 조성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민경욱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WHO 아시아 환경보건센터’가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해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며 “GCF, UN OSD 등 기 유치한 환경 분야 국제기구와의 시너지효과로 세계적인 친환경 리딩도시로 도약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중국발 대기오염에 대한 국제적인 대책 마련과 국민건강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은경 장관은 “참고해서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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