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덕재 (사)인천상인연합회 회장

이덕재 (사)인천상인연합회 회장

“전통시장과 상점가가 살아나야 지역경제 또한 살아납니다. 지역경제가 살면 자연스럽게 상인들의 권익보호, 이익창출, 복리증진 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젊고 열정적인 패기로 인천 뿐 아니라 전국적인 협력체제 또한 확고히 다져야 합니다. 이를 말보다는 실천으로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사)인천상인연합회 제5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덕재 용현시장 상인회장이 강조한 말이다.

그는 제7회 정기총회에서 압도적인 표결로 지난 6년간 인천상인연합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왔던 이승부 인천상인연합회 회장 뒤를 이어 향후 3년간 인천상인연합회를 이끌게 된다.

인천상인연합회는 인천 62개 전통시장 상인 2만5000명을 대표하는 연합회이며 인천지역 내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권익을 대표하는 기관이다.

이 회장은 “전통시장 활성화 및 상인 권익보호를 위해서는 지자체의 예산지원 등 노력이 절실하다”며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상인들을 대표해 이러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천에서 태어났으며 초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인천 남구에서 거주했다. 처음 전통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한 것은 그가 27살 되던 해였다.

군대를 제대하고 취직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그는 이런저런 방황 끝에 당시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창업대출금 3천만원을 받아 남구 용현시장에서 두부장사를 시작하게 된다.

용현시장에서 뼈가 굵은 나이많은 상인들에게는 흡사 ‘아기’와도 같았던 그는 특유의 젊은 열정과 부지런하고 싹싹한 심성을 무기로 상인들의 마음을 무장해제시켰고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상인들에게 타고난 리더쉽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후 숭의동 홈플러스 입점으로 인한 대책위가 결성될 당시, 공동대책위원장을 맡아 투쟁하는 과정에서 2011년에는 용현시장 회장직까지 맡게 된다.

그는 “당시 삭발까지 하면서 투쟁을 감행했고, 그 과정에서 성과도 많았다”며 “특히 당시 홈플러스와 시가 50대50 지원 조건으로 시작했던 태양광자가발전소 수익사업은 전국최초 사례로서 지금까지도 그 의의 및 수익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또 다른 전국최초사례도 있다”며 “용현시장 내 설립한 4층 규모 스포츠센터 또한 고객들의 편의를 지향하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성공사례로 볼 수 있다”는 말로 자부심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국상인연합회 및 전국 17개 시.도상인연합회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확고히 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인천남구협의회 문화예술분과위원장과 남구생활체육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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