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기념회 재선 도전 의지

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오후 2시 인천선학체육관에서 '나그네는 길을 묻고 지도자는 길을 낸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유 시장은 이날 열린 출판기념회를 깃점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40년 행정가로서 정치가로서 다져온 경험과 지혜를 모아 인천의 뿌리 원도심을 다시금 부흥시키고 대한민국 제1행복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며 재선의지를 내비쳤다.

축사에 나선 김득린 송암복지재단 이사장은 “인천의 꿈은 대한민국의 미래이다”며 “유 시장은 정치가 이전에 행정가로서 인천을 가리던 부채라는 먹구름을 지우고 인천시민으로서의 보람과 자부심을 갖게 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학준 인천대학교 이사장은 “유 시장을 칭찬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나왔다”며 “공직 40년 인맥을 동원해 발로 뛰어다니며 부채를 갚은 점과 털어도 먼지 하나 나오지 않는 깨끗하고 정직한 면면들이 특히나 자랑스럽다”는 말로 축사를 대신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그가 3년 반 만에 갚은 3조7천억은 매일 100만원씩 갚아도 만년이 걸리는 엄청난 금액이다”며 “중앙부처 문턱이 닳게 발로 뛰면서 처절하게 노력해온 점과 깊은 정치적 내공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유시장의 송림초등학교 동창이기도 한 한영실 숙명여자대학교 교수는 축사를 통해 “유 시장은 난기류로 요동치는 비행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킨 베테랑 조종사와 같다”며 “54년 지기 동창으로서 처음에는 말렸던 유 시장의 인천시장 성공적인 도전기에 깊이 감사하고 있으며, 향후 더욱 발전할 인천을 기대하면서 앞으로의 4년 또한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날 열린 출판기념회는 인천시민 및 각계각층 인사 3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사전행사는 한성수 중구 구의원이, 2부 행사는 원기범 아나운서가 사회를 보았으며 식전 축하공연에 나선 일렉톤 연주자 이슬기의 '아리랑'연주와 성악가 이성원·강동철의 '마이웨이'성악공연은 가슴을 두드리는 웅장한 사운드효과 및 깊은 성량 등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유 시장의 이번 자서전은 1권 '나그네는 길을 묻고 지도자는 길을 낸다' , 2권 '소통과 공감'이라는 제목으로 구성됐다.

1권에서는 인천시장 출마 과정과 당선까지의 스토리와 민선6기 시장 취임 이후 주요 현안 해결 노력 및 인천의 비전 및 플랜을 제시했다. 또 그의 유년기와 성장기 그리고 행정가로서 정치가로서 살아온 이야기도 담겨져 있다.

2권에서는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놓고 민선6기 인천시장으로서 해왔던 행보를 풀어냈다.

한편 유 시장은 지난 2014년 민선 6기 인천시장 선출되기 전까지 임명직 김포군수, 인천 서구청장, 민선 김포시장까지 군수, 구청장, 시장 모두 전국 최연소라는 진기록을 갖고 있으며 김포에서 17~19대 국회의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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