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2018 인천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 단일화후보 발표

▲ 12일 인천시교육청 현관 앞 계단에서 '2018인천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가 도성훈 단일후보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연수기자

“교육감 출마선언 이후 불평등과 폭력, 비민주적 문화로 인해 아직도 고통받고 있는 교육현장의 목소리들을 생생하게 청취했습니다. 또한 원도심과 신도심 간 교육격차 문제 등 인천교육의 허약함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절감했습니다. 저는 교육체제 개혁 및 강화를 통해 꿈이 있는 교실, 소통하는 학교, 공정한 인천교육을 실현해 미래사회 역량을 키우겠습니다."·

12일 인천시교육청 현관 앞 계단에서 열린 ‘2018 인천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이하 촛불추진위)의 단일화후보 발표 기자회견에서 도성훈 단일후보가 강조한 말이다.

지난 12월부터 진행해온 촛불추진위의 민주ㆍ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 사업은 지난 11일 시민참여단 투표 및 여론조사, 그리고 정책배심원단 투표를 끝으로 마무리 되면서 최종적으로 도성훈 후보가 단일화후보로 확정됐다.

촛불추진위는 합의된 경선방식에 따라 정책배심원단 10%, 시민참여단 60% 그리고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최종 단일후보를 선출했다.

도 후보는 정책배심원단 투표에서 37%를 차지해 경선에 함께 참여해 경쟁을 벌였던 임병구 후보에게 다소 밀리는 모양새였지만 여론조사 51%, 시민참여단 투표에서는 9,400표를 얻어 총 득표율 51%로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임 후보는 정책배심원단 투표에서는 63%를 득표했으나, 여론조사 48%, 시민참여단 투표서 8,200표를 얻었다.

이로써 진보진영 단일화후보로 나서게 된 도 후보는 무주공산 인천시교육감 당선을 두고 출마선언을 공식화한 보수진영 측인 고승의 덕신장학재단 이사장과 박융수 부교육감과의 대진표가 짜여졌다. 그리고 내달 초 경선을 앞두고 있는 또 다른 보수 진영인  '인천시교육감 통합위원회' 에서 후보가 나오게 되면 4파전 양상으로 접전을 치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88개의 단체들이 함께했던 촛불추진위는 3월 27일 해산식을 마치고 지역과 마을 곳곳으로 들어가 교육자치의 주인공인 인천시민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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