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종원 인천 서구문화재단 대표이사

▲ 이종원 인천 서구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연수 기자

“신설조직으로 현재 무엇보다 조직의 안착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특히 문화예술 영역은 계획부터 재원을 만드는 모든 일까지 사람에 의해 이루어지는, 실로 매우 예민한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서구를 대표하거나 상징할 수 있는 예술축제나 작품을 준비하기 위해 무엇을 누가 어떻게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지 발로 뛰면서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종원(60) 인천 서구문화재단 대표가 새롭게 출범한지 2개월 남짓 된 서구문화재단을 소개하며 특히 강조한 말이다.

서구문화재단은 인천시에서 부평구 다음으로 두 번째로 설립된 기초단체 문화재단으로써 지난 1월 17일 공식 출범했다. 그리고 출범한 지 2개월여 만에 첫 공연으로 ‘KBS교향악단 초청연주회’를 개최해 서구 뿐 아니라 인천시민의 주목을 받고 있다.

‘KBS교향악단 초청연주회’는 서구문화재단이 창립을 기념해 오는 22일(목) 오후 7시 30분 인천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로맨틱 센티멘털리즘’이라는 부제로 음악감독 요엘 레비 지휘, 차세대 유망한 첼리스트인 스페인 출신 파블로 페란데스가 협연하는 큰 공연이다.

이 대표는 “좋은 작품은 적어도 1년 전에 섭외를 추진해야 하는데, 갖고 있는 인맥을 총 동원해서 KBS교향악단을 섭외했다”며 “모쪼록 구민들이 멀지 않은 곳에서 품격 높은 예술을 향유하는 멋진 경험을 누렸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 대표는 충남 보령 출신으로 1982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진흥위원, 아르코예술극장장을 역임했으며 초대 대학로문화재단 상임이사 겸 극장장, 초대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그는 특히 지역문화콘텐츠로써의 문화예술 창작지원 및 재원확보가 필요한 시스템 정비 부분 까지 두각을 나타내는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이 대표는 “충남문화재단에서 초대대표이사로서의  성공적 경험을 발판삼아 인천 서구의 중장기 문화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서구민의 문화향유권을 확대하는데 더욱 공을 들이겠다”며 “이를 위해 여러 공모사업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있으며 현재 본예산 외에도 6개 사업에 2억여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그러면서 “취임사에서 강조했듯이 서구의 문화를 왜곡하거나 훼손하는 일 없이 지속가능한 작품을 발굴해 보전 및 전승을 지향할 것”을 강조하면서 “현재 서구의 여러 여건 및 상황이 어려운 점이 있지만 주저앉지 않고 극복해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이어 "서구문화예술발전 중장기계획수립을 위한 연구돌입은 물론이고 현재 재단 홈페이지 제작과 로고, CI 등도 만들고 있는 중이다"며 "단언컨대, 다양하고 재미있는 문화콘텐츠 개발 및 제공으로 문화예술로도 행복한 서구가 되는 길을 튼튼하게 닦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교향악단 초청연주회’ 입장료는 좌석에 따라 1~3만원이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과 엔티켓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티켓에 대한 문의는 엔티켓(☏1588-2341),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서구문화재단(☏ 032-579-115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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