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교육지원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글 통해 폭로

인천 강화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회식자리인 노래방에서 여직원 앞에서 웃통을 다벗은 교감과  여직원 뒤에 가서 껴안고 온몸을 더듬고 추행을 했다는 교장에 대한 미투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다.

강화교육지원청 홈페이지 게시판 ‘칭찬합시다’에 ‘교감‧교장선생님, 요즘 머리가 아프시죠’라는 제목으로 지난 22일 올라온 글에는 "그때 그 일을 당한 한 여성은 지금 엄청난 스트레스로 인한 마음의 병을 얻었다"며 "마눌과 노래방 가서 옷벗고 놀고, 마눌에게 뒤에서 빽허그 해주면서 놀면 될 것을 왜 직원에게 그렇게 했냐"고 토로하는 글이 '누굴까요?'라는 작성자 명의로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H초등학교에 근무했던 교감‧교장선생님을 통해 사회의 추잡함과 남자들에 대한 증오, 두려움을 알게된 여직원의 측근”이라는 말로 자신을 소개하며 "이글을 지우거나 삭제 접근 금지를 시킨다면 강화교육지원청을 정식으로 항의 방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러면서 "이글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의구심이나 장난이라고 생각되시면 댓글을 달아 주고 혹시 연락처를 원하면 연락처를 주겠다"는 내용도 남겼다.

또 "현재 교육부에 일차적인 자문을 구하고 있으며 경찰과 여성성상담소에도 자문을 구하고 있다"며 "곧 감사나온 감사관의 일하는 모습을 적어주겠다"는 말로  2탄을 예고하기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경찰 수사 중에 있어 경찰 수사 진행 상황을 보면서 감사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글을 게시한 작성자는 피해자에 대해 "한사람이 있었습니다. 열심히 공부 했고 또 나름대로 머리가 참 좋다고 인정을 받고  자기 일에 충실하면 공직에 대한 자부심으로 열심히 일을 하면서 교회에 나가서 열심히 봉사하며 자기 보다 못한 사람을 위해서 열심히 살았던 여성이 있었죠."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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