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학체육관 인근서 매화나무·산수유·이팝나무 등 600그루 식재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 ⓒ연수구청

"우리 다 같이 나무 심고서 미세먼지 잡으세요!"

인천 연수구가 제73회 식목일을 맞아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한 나무심기 캠페인에 나섰다.

구는 5일 오후 3~5시 선학동 선학체육관 인근에서 도시녹화 활성화를 위한 제73회 식목일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엔 이재호 구청장을 비롯해 공무원, 자생단체, 봉사단체, 참여가족 신청자를 포함한 구민 등 1천500여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매화나무와 산수유, 이팝나무 등 6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또 나무 심기 후엔 참여자들에게 아파트나 단독주택에서 가꾸도록 미니장미와 아젤리아 등 3,000그루를 선착순으로 나눠주기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나무 나눠주기 행사 때에는 산불예방 캠페인도 곳곳에서 펼쳐쳤다.

구는 공식 행사에 앞서 참여자에게 나무심기 및 비료주기요령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구는 이날 일선 동 주민 센터와 지역 내 학교 등은 자체적으로 식목행사를 추진했다. 비올라와 팬지, 데이지 등 30,000주의 초화를 지원했다. 동별로 산림훼손지역과 가로화단, 동 주민 센터 화단 등에 나무를 심는 행사를 가졌다.

구는 이날 행사가 주민들의 나무 심기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 같은 나무 심기가 미래세대를 위해 조금이라도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게 하는 등 환경보호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1ha의 도시 숲은 연간 168㎏의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줄임 효과를 보이며, 여름철 한낮 평균 기온도 3~7℃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호 구청장은 "식목일 행사에 35만 연수구민의 나무심기 참여가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이처럼 매우 중요한 나무심기와 나무 가꾸기가 연수구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시녹화운동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