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 어민들 "서해와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한반도기 다는 것 '감격'"

 

서해와 한반도의 평화를 상징하는 ‘서해5도 한반도기’가 태극기와 함께 서해5도 어민들이 조업하는 어선에도 달린다.

서해5도 어민단체들과 서해5도 생존과 평화를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이하 대책위)는 8일 열린 서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평화촛불을 선언하는 자리에서 서해평화를 상징하는 ‘서해5도 한반도기’를 새롭게 공표하고 어선에 달고 조업을 하기로 약속했다.

앞서 서해5도 어민들은 지난 6일 백령도 장촌포구에서 ‘서해5도 한반도기’ 게양식을 열었다.

게양식 이후 서해5도 어민들은 안전한 조업과 어장확장(서해5도 한바다 만들기) 등 평화수역의 염원을 담아 어선에 ‘서해5도 어장확장 한반도기’와 ‘태극기’를 달고 조업을 시작한다.

게양식에서 백령도 선주협회 장태헌 회장은 “분단의 상처를 고스란히 겪고 있는 서해5도 어민들이 어선에 서해와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한반도기를 다는 것 자체가 감격스럽다. 앞으로 평화의 촛불을 더 높이 들것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책위는 6일 오후 4시 50분 백령도서관에서 정의당 김종대 의원과 함께 서해5도 어민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정의당 김종대 국방위 의원, 김응호 시당위원장, 백령도 군부대 관계자, 서해5도 어민대표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해5도 어민들은 유사시 피난 매뉴얼 부재, 군부대 훈련에 따른 조업 손실, 조업시간에 대한 규제 등 서해5도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해결이 되기를 촉구했고 어민들의 염원인 어장확장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종대 국방위 의원은 “서해5도 주민들이 요구하는 것들에 대해 관련기관들과 협의해 정책으로 해결해 갈수 있도록 국회에서 공론화하겠다. 앞으로 남북관계가 해빙되고 군사당국간 회담이 개최될 것이다. 회담에서 첫 의제는 서북도서 군사적 긴장완화가 될 것이다. 앞으로 해빙모드에 대비해서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5도를 어업 전진기지로 육성해야 한다. 서해5도 어장확장은 남북 평화의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고 공동파시와 여객선 확충 등 기본 발전방향을 정책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대책위는 서해평화를 알리기 위해 서해5도 한반도평화 버튼, 뱃지, 차량스티커, 현수막 등을 제작하여 인천시민단체들과 함께 대시민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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