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

 

▲ 홍영표 의원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천 부평을)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국정을 주도하는 책임여당을 기치로 더불어민주당 제3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 및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대결적 국회 구도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한반도는 전쟁의 공포로부터 벗어나 평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며 “이는 거역할 수 없는 역사의 물결이며 그 누구도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포용 없는 정치, 적대적 구도를 반드시 극복하겠다”면서 “더 많은 경청, 더 넓은 포용, 통 큰 정치로 대립과 반목의 역사를 타협의 미래로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향후 원내운영 목표로 ▲여의도 정치 복원 ▲국정주도 책임여당 ▲당내 화합과 단결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남북관계와 관련해 초당적 협력체계만 마련된다면 나머지 국정현안은 최대한 양보할 것”이라며 “개성공단 재개, 경평 고속도로 건설 등 다양한 남북현안 사업에 국회의 역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어 “한국GM 위기 대처에 있어 문재인 정부는 당정청이 긴밀한 논의체계를 갖고 원칙을 세웠다”며 “노사간 조정과 중재를 통해 신속한 정책결정으로 한국GM을 조기에 정상화시켰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당 주도 책임여당을 목표로 상임위원회 중심 원내운영 및 당정청 국정운영체계 강화와 책임의원 중심 당정청 상시 소통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홍 의원은 마지막으로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우분투(Ubuntu) 정신을 실현해 단 한 명의 소외된 의원이 없도록 잘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Ubuntu은 아프리카 반투어로 ‘네가 있기에 내가 있고,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뜻.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강조하면서 널리 알려진 개념이다.

민주당 2기 원내 대표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홍 의원 2일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노웅래(서울 마포갑)의원과 대결할 예정이나 친노· 친문의 지지를 받고 있어 원내대표 선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18대 재보궐선거에서 당선이후 인천 부평을에서 3선을 하며 민주당 원내 대변인,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법안심사 소위원장,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특위 간사를 간사를 거쳐 국회환경노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홍 의원은 1983년 대우자동차 차체부 용접공으로 입사해 대우자동차 파업 노동자대표와 대우자동차 영국법인 주재원을 거쳐 2004년 이해찬 국무총리 시민사회비서관,한미 FTA 국내책본부장을 거쳐 정치에 입문했다.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