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노동자와 함께 보내며 그림으로 대변한 전진경 작가도 무대에 올라

[인천뉴스=양순열기자]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부평 솔아솔아 음악제'에 인천 콜트악기 등에서 기타를 만들다 해고돼 12년째 복직을 요구하며 노래하며 투쟁하고 있는 해고노동자 밴드 <콜트콜텍 기타노동자 밴드>와 이들 해고 노동자와 함께 보내며 그림으로 그들을 대변한 전진경 작가가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부평구문화재단은 2018 부평 솔아솔아 음악제(아래 솔아솔아 음악제)를 오는 26일 오후 7시에 부평아트센터 야외광장에서 개최한다.

▲솔아솔아 음악제 포스터

'솔아솔아 음악제'는 부평국가산업공단을 중심으로 1970년, 80년대 노동운동의 메카이자 민중가요의 산실이었던 부평의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그 시대 정신을 기리고자 기획된 음악제이다.

  부평구문화재단, 경인방송의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음악제는 “바위섬” <김원중>, “개똥벌레” <신형원>이 출연하며 우리에게도 익숙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며 힙합으로 시대정신을 표현하는 <MC스나이퍼>가 출연하여 지금까지 이어지는 저항과 평화를 노래한다.

 특히 인천과 대전의 콜트악기· 콜텍에서 기타를 만들다 해고되어, 12년째 복직을 요구하며 노래하며 투쟁하고 있는 해고노동자 밴드 <콜트콜텍 기타노동자 밴드>와 그곳 해고 노동자들과 함께 보내며 그림으로 그들을 대변한 전진경 작가가 무대에 올라 <솔아솔아 음악제>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부평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음악제는 1980~2000년대 대학가와 노동현장에서 불린 민중음악, 노동음악 전통을 바탕으로 지나간 시대의 노동현장에서만 존재하는 노래가 아닌 현재 시점에서 새롭게 탄생하고 재해석 되는 ‘민중음악의 현재’를 바라볼 수 있는 음악제”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문의는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bpcf.or.kr)와 대표전화 032-500-2000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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