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외곽 민자고속도 지하터널 공사 따른 주민 피해 현황 파악

▲ 박남춘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18일  삼두아파트 를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인천뉴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18일 수도권 민자고속도로 지하터널 건설 과정에서 재산권에 큰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농성 중인 동구 삼두1차아파트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황을 파악했다.

삼두1차 등 주변 아파트 1천700여 가구는 국토교통부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간 공사를 벌이며 수익성을 이유로 최초 설계와 달리 중·동구 원도심 구간을 지하터널로 설계 변경, 지상에 위치한 아파트가 발파와 굴착공사로 붕괴위험에 처해 있다며 3년이 넘게 투쟁하고 있다.

 박남춘 후보는 “저는 원도심 재생을 비롯한 도시균형발전을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며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인 동구 삼두1차아파트 지하터널 문제는 곧 법원 판결이 나오게 되는 만큼 그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붕괴 조짐을 보이는 상가 건물을 비롯해 이 아파트 12층 현장 등을 살펴보고 주민 의견을 들었다.

삼두1차아파트 조기운(58) 입주자대표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설계 변경은 명백한 불법이다. 이제 우리는 지난 일은 덮고 앞으로의 일만 논의하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이 나라다운 나라,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만큼 새로운 시장이 소외된 동구 주민들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80여 명의 주민들과 조택상 중·동·옹진·강화 민주당 지구당 위원장, 허인환 동구청장 후보, 지순자 동구의원 등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