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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다큐 <다이빙 벨 그후>, 왜 구조하지 않았을까서울 용산 CGV시사회.. 이상호 감독- 배우 송옥숙 등 무대 인사
  • 김철관 미디어전문기자
  • 승인 2018.05.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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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한 장면

세월호 다큐영화 <다이빙 벨 그후>를 제작한 이상호 감독이 ‘왜 안구했나’와 ‘언론을 고발한 영화’라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 탐사보도 다큐영화 <다이빙 벨>에 이어 후속편격인 <다이빙 벨 그후>가 제작돼 광주, 대구, 대전, 부산 등에 이어 서울에서도 시사회가 열렸다.

17일 저녁 8시 서울 용산 CGV에서는 <다이빙 벨 그후>를 제작한 이상호 감독, 내레이션을 한 배우 송옥숙씨, 이종인 알파잠수 대표, 영화 <김광석> 등의 변호를 맡은 김성훈 변호사 등이 무대로 나와 관객들에게 인사를 했다. 세월호 가족, 정청래 전의원, 방송인 김용민씨,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백승우 감독 등도 영화 시사회에 모습을 보였다.

관객들

<다이빙 벨 그후>는 이상호 감독의 세월호 다큐영화 <다이빙 벨>의 후속이고 <김광석>에 이은 세 번째 영화이다.

MBC에서 해고돼 <Go발뉴스>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상호 감독이 연출한 <다이빙 벨 그후>는 ‘왜 구하지 않았나’와 ‘기레기 언론’의 실상에 대해 물음을 던진다.

고 백남기 농민의 죽음, 권력에 의한 부산국제영화제 <다이빙 벨> 상영중지에 대한 탄압과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탄압, 천안함 사건의 진실, 촛불혁명의 감동의 순간 등을 구석구석 배치해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특히 세월호를 다룬 언론들의 모습과 왜 희생자들을 구조하지 않았는지, 촛불 시민의 위대함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영화에서 손석희 JTBC 앵커는 <다이빙 벨> 탄압과 진실을 소개하며 “진실이 뉴스가 됩니다”라는 말을 남겼고,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에서 이용관 국제영화제 현 이사장은 “다시 그 순간이 와도 <다이빙 벨>을 상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인 알파잠수 대표는 세월호 참사 언론보도의 문제를 강하게 지적하며 “구조하지 않은 놈들을 용서하지 못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화 상영에 앞서 이상호 감독은 무대에 나와 인사말을 했다.

“영화를 시작하기에 앞서, 시간이 조금 부족하다. 사실 영화에 자주 등장한 이종인 대표를 모셨는데 할 말도 많고 궁금한 점도 많을 것이다. 영화를 통해 보시고 앞으로 기회를 만들어보도록 하겠다. 법률과 관련해 영화 <김광석> 사건 때도 김성훈 변호사가 변호를 하느라 고생을 했다. 마음을 편하게 하면서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니다. 세월호와 관련해 아직도 알고 있는 지식이 하나도 없고 ‘왜 구조하지 않았는가’라고 하는 첫 번째 질문을 심각하게 던지기위해 만든 영화이다. 아직 밝혀진 게 하나도 없고, 이 자리에 많은 세월호 유가족 분들도 와 계신데, 무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만들었다. 이 영화를 가지고 다시 세월호 진실을 위해서 싸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또한 한 가지 사실은 언론을 고발하는 영화이다. 입소문 내주시고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

시사회 무대 에 나와 인사를 한 이종인 알파잠수 대표, 배우 송옥숙씨, 이상호 감독이다.

내레이션을 한 영화배우 송옥숙씨는 “가슴이 아파 피해자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극영화 같으면 ‘많이 즐기세요’라고 얘기를 하면 금방 인사말이 끝날 텐데, 즐기라고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그동안 뜻하지 않게 상처를 받은 사람 중 하나이다. 이제는 숨어만 지낼 것이 아니라, 가슴 아팠던 피해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그런 마음으로 내레이션을 하게 됐다. 유의미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

이종인 알파 잠수 대표는 “내용이 그럴듯하면 주변사람들한테 많이 알려주라”고 말했다.

“조금 틀린 길을 가 가지고 여러분에게 심녀을 끼쳐드린 잠수사 이종인이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으니 내용은 잘 모르겠다. 1편 <다이빙 벨> 내용이라면 안 보시는 것이 낫을 것 같다. 그 영화에서 중간 중간에 욕을 했고, 눈물이 나고 그랬다. 이번 영화는 어떨지 모르겠다. 같이 보고 내용이 그럴듯하면 주변 사람들한테 많이 알려 고생을 많이 했고, 과거 방송사에서 해고된 이상호 기자에게 힘을 보태줬으면 한다.”

김성훈 변호사는 “이번 영화는 관객의 마음으로 편하게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에 이상호 기자가 만든 첫 번째 영화 <다이빙 벨> 그리고 두 번째 영화 <김광석>에 비해 이번 영화는 저도 관객의 마음으로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 문종택 씨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영화가 끝나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 단원고 문지성 양의 아빠 문종택 씨는 “‘왜 사고가 났는지’를 알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조금 아쉽다”라고 피력했다.

“가족의 입장에서는 영화가 많이 아쉽다. 저는 왜 사고가 났는지에 대해 알고 싶었는데, 이번 영화 <다이빙 벨 그후>는 두 가지의 공통 과제를 쫓고 있는 듯하다. ‘왜 구하지 않았는지’와 그 중심에 서있는 ‘언론보도’에 대한 질책을 한 것 같다.”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백승우 감독은 “‘왜 안 구했는지’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를 본 한 관객은 “영화를 보면서 세월호 참사가 다시 되새겨져 많은 눈물을 흘렸다”며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하루 빨리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기자(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과 이상호 감독(좌)이다.

이날 시사회에서는 세월호 진실규명을 위한 캠페인도 전개됐다. 영화 상영전 이상호 감독과 함께 찍은 피켓팅 인증샷 해시태그 [#다이빌벨 그후 #왜 안구했나] 올리기 캠페인을 했다. <다이빙 벨 그후>는 12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고 오는 24일 개봉된다.

김철관 미디어전문기자  33566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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