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경종 신임 인천민주화운동센터 센터장

▲ 오경종 인천민주화운동센터 센터장

[인천뉴스=이연수기자] “인천민주화운동센터가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 2013년부터 오늘날까지 발굴·추진해 왔던 사업을 계승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 제가 해내야 할 가장 중요한 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경종(57) 신임 인천민주화운동센터장이 밝힌 포부이다. 오 센터장은 지난 5년 동안 인천민주화운동센터(전 인천민주평화인권센터)를 이끌어 왔던 조성혜 전 센터장이 5월 31일자로 사퇴하면서 지난 1일 신임 인천민주화운동센터장으로 임명받았다.

그는 이어 “현재 편찬 중인 인천 민주화운동사인 ‘인천 민주화운동 열전’을 당초 목표대로 내년 5·3기념일에 맞춰 출간하는 것”과 “통일과 인권을 큰 축으로 삼아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정부의 민주시민교육이라는 화두를 놓고 앞으로 센터가 담당해야 할 몫을 고민하는 것”을 앞으로 비중있게 해나가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또 “꾸준하게 명맥을 이어온 ‘청소년 민주주주의 체험마당’과 ‘인문학 토론대회’ 등과 같은 사업은 더욱 활성화 시키고 센터가 독자적으로 진행해 오다가 사업비 문제로 멈춘 ‘인천 민주 올레길 조성’ 등과 같은 사업은 재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오 센터장은 1962년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났다.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노동운동에 뛰어들면서 85년 노동운동을 하는 선배들과 함께 인천으로 오면서부터 인천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민주화운동센터 창립 멤버로 센터의 전신인 민주평화인권센터 연구실장으로 근무했다.

인천민주화운동센터는 인천지역의 민주·평화·인권운동 역사를 체계적으로 기록· 정리하고 민주·평화·인권 교육 및 활동을 통해 인천시민의 민주·평화·인권 의식과 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인천민주화운동센터는 사)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에서 인천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2000년 12월 민주화운동정신계승인천연대로 시작해 현재 사단법인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인천민주공원 및 민주회관의 건립 운동, 민주화운동 유적의 보존, 관리, 조사, 홍보 및 연구 활동, 민주발전을 위한 지원 사업, 민주화운동 당사자·상해자·유가족 지원 사업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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