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강명수 기자]14일이 ‘키스데이’로 알려진 가운데 립클로즈나 액세서리 업체들이 특수를 누릴 것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키스데이 유래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궁금증이 일고 있으나 유래는 사실상 없는 상술에 근거한 마케팅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스토리텔링 차원에서 급조한 유래에는 한 평범한 연인이 키스데이를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에서 6월에 무슨 기념일이 있는지 묻자 남자친구가 키스데이라고 답했다는 단순 스토리다. 또한 매달 14일 기념일 중의 하나로 6월 14일이 키스데이가 됐다는 설도 있다.

수많은 데이마케팅들은 특정한 날에 특정 상품을 소비하려는 이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커플을 대상으로 한 데이 마케팅이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특정 상품을 소비하려는 심리를 잘 파고들기 때문이다.

데이마케팅 중 노골적으로 상술을 내세우다 반감을 사고 사라져버리는 경우도 많다. 2000년대 초반 ‘와인데이’, ‘뮤직데이’, ‘무비데이’ 등 수많은 기념일이 생겨났다고 없어지기를 반복했다.

2010년대에 들어서는 각종 식품업체들을 중심으로 자사 제품 홍보를 위한 기념일을 만들었다. 게임, 만화 업계에서는 캐릭터의 생일을 데이 마케팅으로 쓰기도 한다. 캐릭터의 생일에 맞춰 팬을 노린 기념 이벤트를 열고 관련 아이템이나 굿즈를 판매해 수익을 창출한다.

1년 동안의 14일 데이로는 △1월 다이어리데이 △2월 발렌타인데이 △3월 화이트데이 △4월 블랙데이 △5월 로즈데이 △6월 키스데이 △7월 실버데이 △8월 뮤직데이 △9월 포토데이 △10월 와인데이 △11월 무비데이 △12월 머니&허그데이 등이다.

농축산물 소비 촉진 차원에서 만든 데이마케팅으로는 △2월 23일 인삼데이 △3월 3일 삼겹살데이 △5월 2일 오이데이 △6월 6일 육육데이(고기 먹는 날) △8월 18일 쌀데이(쌀눈과 숫자가 닮아서) △9월 9일 – 구구데이(3월 3일, 6월 6일과 마찬가지로 고기 먹는 날) △10월 24일 – 사과데이 △11월 11일 – 가래떡데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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