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천대 학생 식당 앞에서 기자회견

▲ 18일 인천대는 청소노동자와 학생들이 인천대 학생식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인천뉴스

인천대 청소노동자와 학생들이 18일 오전 11시 30분 인천대 학생 식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로조건 저하 없는 직고용 전환', '기본급 17% 인상', '인원충원'을 요구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가이드라인에 따라 국립 인천대는 2018년이 되기 전 파견, 용역 노동자에 대한 노사협의체를 꾸렸어야 했지만 대학측은 직무를 유기했고 오히려 인천대는 “법인” 국립대이기에 사립 대학법을 따른다며 또 다시 하청업체를 입찰하여 간접고용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최저임금 인상률을 반영하지 못한 기본급이 사업비로 책정되었으며 그동안 요구해왔던 인원충원의 약속도 논의조차 진행하지 못했다.

▲ 학생식당 앞 기자회견 진행 모습 ⓒ 인천뉴스

지난 4월23일 기자회견 이후인 5월10일 청소노동자들에게 발급된 월급명세서에는 10만원이었던 식비가 8만 7천원으로 삭감됐다.

 청소노동자들은 "2016년 청소노동자들의 임금삭감이 단행 되었을 때 현 총장은 이러한 상황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 약속했다"며 "하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작년 본부가 필요성을 인정했던 인원충원마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간접고용을 통해 용역업체 입찰자체를 비용절감의 논리로 사고하고 시행하는 대학본부의 행보가 지속되는 이상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 총장실에 학생서명 전달하는 여성노조 인천대분회 분회장, 비정규직 없는 인천대 만들기 공대위 집행위원장, 인천대학교 부총학생회장(왼쪽부터) ⓒ 인천뉴스

지난 14일 공대위 측에선 총장 면담을 진행했다.

청소노동자들은 인원충원 TF팀의 구성과 용역직 정규직 전환 로드맵을 전달 받았지만 시기와 계획이 명확하지 않았다며 제출한 약속의 이행 촉구를 위해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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