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강명수 기자] 배우 조재현을 둘러싼 미투 폭로가 또다시 터져 나왔다.

SBS funE는 20일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16년 전 조재현으로부터 방송사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사실을 보도했다. A씨는 누군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2001년 한 인기 시트콤에 출연한 이후 다른 인기 드라마에 재일교포 역으로 파격 캐스팅됐다는 힌트를 줬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실은 나오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2001년 방영된 시트콤 ‘딱 좋아’, ‘골뱅이’,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여고시절’, ‘세친구’, ‘뉴논스톱’ 등이 있다며 해당 프로그램에 나왔던 출연진들을 상대로 추측하고 나섰다. 조재현이 2001년부터 2002년 시기 출연한 드라마는 ‘피아노’가 있다.

tvN 방송화면 캡처

SBS funE은 또 A씨 나이가 42세라는 힌트를 주기도 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분위기가 애꿎은 상대의 이름을 거론할 수 있어 제2의 피해자를 낳을 수 있다며 우려하는 모습이다.

A씨의 이같은 폭로에 대해 조재현 측 법률 대리인은 사실무근임을 강조하며 “합의하에 관계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A씨에게 여러 차례 현금을 송금해 7000만 원대를 전했고 A씨 모친이 언론에 알리겠다며 3억 원대의 합의금을 요구한 바 있다고 전했다. 법률대리인은 곧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재현은 지난 2월 ‘미투’ 운동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후 그는 공식 사과를 전했고 출연 중이던 tvN ‘크로스‘에서 하차한 뒤 경성대 교수직, DMZ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또한 대학로 연극 극장 수현재씨어터와 공연제작사 수현재컴퍼니에서도 손을 뗐다. 지난 3월에는 MBC ‘PD수첩’을 통해 김기덕 감독과 함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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