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인수위 "정책적 결정 필요 재검토" VS 민경욱 의원 "재검토 철회"촉구

▲ 송도 워터프런트 조감도 ⓒ 인천뉴스

-시민사회단체, 인천판 4대강 사업 주장하며 추진시 재정난 악화 우려 반대

 [인천뉴스=양순열기자] 박남춘 인천시장 인수위가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에 대해 정책적 결정이 필요하다며 재검토 입장을 밝히자 자유한국당 민경욱의원이 재검토 취소를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송영길 시장 재임시절인 지난 2012년 1월 추진계획이 수립돼 인천시와 경제청 등 관계 기관은 물론 학계와 지역사회의 치열한 고민과 논의 끝에 올해 10월 착공이 확정된 사업이다. 

 지난 3월에는 10월 착공을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해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에 워터프런트 전담팀까지 구성했으며, 실시설계와 관계기관 협의 등 행정절차도 상당 부분 완료돼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돼왔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송도1∼3교 아래 북측수로 수질이 악화돼 수(水) 처리와 순환체계 확보가 시급해 6천215억 원을 들여 2027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1단계 타당성용역결과 편익비용분석(B/C) 값이 0.739로 나와 이달 중 시 재정투자심의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남춘 인천시장 인수위가 지난달 29일 정책적 결정이 필요하다며 재검토 입장을 밝혀 급제동이  걸린 상태다.

송도국제도시가 지역구인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 을)은 3일 성명서를 내고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은 ‘동양의 베니스’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요건을 갖추고 있으며, 비단 송도 뿐 만이 아니라 인천 전체의 관광 산업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관광 인프라 사업으로서, 관광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도국제도시를 둘러싼 바닷물의 수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수문을 설치하여 집중호우시 침수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방재기능도 있을 뿐 아니라, 수질개선 사업"이라며 "박남춘 시장 인수위가 착공이 채 3개월도 남지 않은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을 전면 재검토 하겠다고 한 것은, 이 사업도 유정복 전임시장의 치적으로 생각해 성과지우기에 매진하는 것인가"라고 꼬집고 전면 재검토 결정 취소를 촉구했다.

한편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참여예산센터, 경실련 등 시민사회단체는 송도워터프런트 사업은 인천판 4대강 사업이라며 사업추진시 인천시 재정난 악화를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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