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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미추홀구청장, "골목골목 행복한 미추홀구를 만들겠다"
▲ 김정식 미추홀 구청장 ⓒ 인천뉴스

 미추홀구는 지난 1일 남구에서 50년만에 구 명칭을 변경해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김정식 초대 미추홀구청장은 "42만 구민의 목소리를 듣고 소명에 부응하는 구청장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선거운동기간 만났던 구민 여러분이 저에게 말씀해주신 모든 소망과 뜻을 절대로 잊지 않겠으며, 공약은 반드시 이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골목골목까지 행복하고 든든한 내일이 있는 미추홀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한 김 구청장은 "저평가된 원도심인 미추홀구의 가치를 바로 세워, 어르신이 행복하고 모든 아이들의 꿈을 지켜줄 수 있는 즐거운 변화와 행복을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제 주민이 떠나는 미추홀구가 아닌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아 시민이 살고 싶어 하는 명품 주거도시 ‘살고 싶은 미추홀구’를 건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우리 미추홀구에 알맞은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주민자치가 꽃피는 마을민주주의를 확립해 구민이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골목골목 행복한 미추홀구‘를 구정 목표로 정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마을민주주의의 가장 기본 단위는 ‘골목’이라고 생각합니다.골목의 행복은 곧 주민의 행복이고 나아가 국민 모두의 행복이라고 본다.

골목의 행복을 위해 지방정부 최일선 행정 조직인 동 행정복지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겠다.이를 통해 골목의 작은 변화가 구에 전달되고 시와 국가까지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미추홀구에는 21개 동 행정복지센터가 있다.기존 동 행정복지센터는 그동안 구청의 업무지시를 받아 많은 사업을 수행해 왔다.

각 동의 사정이 고려되지 않은 구청의 일방적, 하향식 지시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계속 반복되고 있는 실정입니다.지난 선거운동기간 동안 골목골목을 누비며 만난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제 각각이었다.

이는 동별 현안사항이 다르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무단 투기 쓰레기가 많은 곳은 청소와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고, 불법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곳은 주차난 해결에 대한 방안이 필요하다.

마을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변화를 이끌겠습니다.골목골목 행복한 미추홀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민선7기 역점 사업과 구정 운영 방향은.

▲골목골목까지 행복하고 든든한 내일이 있는 미추홀구를 만들겠습니다.그래서 저 평가된 미추홀구의 가치를 바로 세우겠다.

더 많은 일자리, 특히 양질의 어르신 일자리를 확대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미추홀구의 어르신 일자리는 4천500개가 넘습니다만, 대부분이 공공형 일자리다.

양질의 시장형 일자리를 늘려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하겠다.

올해 5월말 기준 남구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6만1천505명으로 지난 2014년 5만1천600여명과 비교해 최근 4년 동안 1천여명이 늘었다.

이 같은 상황은 계속될 전망이다. 저는 예전 남구시설관리공단 경영본부장 재직시절 공원관리 및 공영주차장관리 등 노인일자리 80개를 만든 경험이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되고 보다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시장형 일자리를 조성해 매년 양질의 어르신 일자리를 5%씩 늘리겠다.

더불어 미추홀 노인인력개발센터의 기능을 강화해 보다 많은 양질의 노인일자리를 만들겠다.

또 대중교통 노선 재정비를 위해 시와 적극 협의,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주택가, 상업지구 인근 간선도로 평일 야간 주차 허용을 확대하고 주거지 주차 부족 해소를 위해 유관기관과 야간 및 공휴일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는 MOU를 체결하겠다.

취약계층 복지시스템 강화를 위한 장애인 전문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홀몸 어르신 고독사 예방을 위해 배달 업체 등을 활용한 사회공헌형 MOU도 체결하겠다.

마지막으로 미추홀 문화사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

용현·학익 1블럭 도시개발사업 사회공헌 부지 내에 시립미술관 신축 등 문화콘텐츠가 결합된 문화산업시설과 문화인프라가 종합적으로 조성되는 복합문화공간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을 인천시와 함께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

또 인천뮤지엄파크 건립 시점에 맞춰 주안영상미디어센터, 마을방송, 지역 내 방송시설이 한데 모인 미디어 단지를 조성해 주민들의 미디어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

- 미추홀구는 재개발·재건축 문제로 인한 갈등과 민원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다. 해결방안이나 대책은.

▲과거 우리 미추홀구는 인천의 중심이었습니다.인하대와 인천대가 있는 교육의 중심이자 주안산업단지와 도화단지가 있는 경제의 중심지, 수봉산·문학산·승학산이 있는 자연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신도심 개발 위주의 국가 정책으로 인해 미추홀구는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전형적인 원도심으로 쇠퇴하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용현·학익지구, 용마루지구, 도화지구 등에서 활발한 개발이 진행되면서 다시 재기를 꿈꾸고 있다.

도시에도 생로병사가 있습니다.폐허가 되느냐 다시 살려내느냐 방법론을 찾게 된다.

대부분 재개발로 가려고 하지만 시기와 환경이 달라 해결 방법 또한 다를 수밖에 없다.

이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욕구가 클수록 도시를 멍들게 한다.

미추홀구 역시 애초부터 재생계획을 잘못 세웠고 그 결과 현재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재개발을 해제하고 싶어도 그동안 들어간 매몰비용에 대한 해결책이 없다보니 사업이 표류하면서 주민간 갈등이 발생하고 공가가 늘어나는 등 심각한 도시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매몰비용을 일부 지원해서 해제하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있지만 여기에는 법적인 문제로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인천지역 전체 정비구역의 총 매몰비는 지난해 기준 2천8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016년 3억원으로 5곳에 매몰비를 일부 지원했고, 지난해에도 39억5천만원의 예산을 세웠지만 도시정비기금이 부족해 매몰비를 더 지원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때문에 현실성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그래서 사업성이 있는 지역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용적률이나 임대주택비율을 높이겠다.

또 숭의4·7구역처럼 저층주거지사업을 진행해 도시가스 및 커뮤니티 시설, 주차장 등을 조성, 도시를 살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특히 정부와 인천시가 함께 나서 원도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겠다.

더 나아가 박남춘 인천시장이 공약한 낙후된 원도심의 기반시설을 개선하고 주택 개량을 획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도시재생총괄 전담기구’를 미추홀구에 유치하겠다.

또 노후 저층 주거지는 전면 철거방식을 지양하고 소규모 정비 사업을 확대하겠다.

원주민이 중심이 되는 도시재생을 추진해 공영주차장과 작은 도서관, 마을 공부방, 어린이 놀이터, 마을별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인천형 도시재생 모델인 ‘더불어 마을’ 사업을 추진하겠다.

- 미추홀구가 그동안 대표 축제인 주안미디어축제 등을 통해 미디어 도시를 표방했지만 정체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계획이 있는지.

▲올해 하반기 개최 예정인 주안미디어축제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만큼 그 계획에 맞춰 치러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축제가 끝난 뒤 100인 토론회를 개최,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개선 방향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려고 한다.

지난 2004년 개막된 주안미디어축제는 올해로 15회째를 맞고 있다.

하지만 인천발전연구원의 ‘2017년도 주안미디어축제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복된 프로그램으로 인한 피로감 누적, 효과적인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콘텐츠 퀄리티 부족, 전문성과 대중성의 부조화 등 문제점이 지적됐다.

또 2016년 인천문화지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축제 인지도 조사에서 상위 10위권에 들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매해 축제가 개최되면서 크고 작은 문제점이 발생, 언론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결국 주안미디어축제가 지명도를 얻고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는 대수술이 필요할 때다.

축제가 끝난 뒤 개최될 100인 토론회의 의견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주안미디어축제에 대한 수술을 진행하겠다.

축제는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될 것이 아니라 집약적으로 개최돼야 효과가 있다.

또 축제 명칭도 미추홀구의 정체성을 갖춘 이름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주안미디어축제’에서 상위 개념인 ‘주안문화축제’로 명칭을 바꾸는 식이다.

따라서 미디어는 주안문화축제의 한 장르로 운영되고 산발적으로 개최되는 비슷한 축제는 한 곳에 모아 특성에 맞게 개최해야 한다.

그러면 곳곳에 설치돼야 할 무대장치 등 예산이 한곳으로 집약, 비용 절약과 동시에 내실 있는 행사가 가능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축제 개최 장소 또한 문학경기장 북측광장 등으로 이전을 검토, 교통체증 유발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고 인근 도호부청사, 향교, 무형문화재전수관 등과 연계한 다양한 즐길 거리를 더한 차별화된 행사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 까 샹각한다.

- 구민과의 소통을 위한 방안은.

▲마을의 주인은 구민입니다.구민이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민주주의가 지역공동체, 복지공동체, 경제공동체로 이어지게 된다.

바로 ‘올바른 마을민주주의’의 길이다.

주민 여러분과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공약 이행과 실천과정을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겠다.

구정 계획의 주체가 공무원과 전문가 중심이라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변화된 행정환경에 맞게 행정의 체질개선을 이루겠다.

주민참여 행정시스템인 ‘미추홀 1번가’를 도입, 구민 모두가 정책 참여자가 돼 구청장과 직접 소통·토론하고 공약 이행과정 점검과 구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

이를 통해 행정 중심에서 주민 중심으로, 관에서 민으로의 행정체계 변화를 도모해 행정과 주민간의 신뢰구축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말이 통하는 미추홀구’를 구현하겠다.

또 형식을 개선하고 공약 이행과정을 주민들에게 공개해 정책효과를 높일 수 있는 행정을 펼치기 위한 자문기구를 운영하겠다.

여기에 구청장 직속 ‘소통창구’를 만들어 시민단체와 구민과의 정기적 만남을 통해 미추홀구 정책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SNS를 통해 주민과의 소통을 이어가겠다.

양순열 기자  press@inche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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