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강명수 기자] 6일 배우 장근석이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으면서 4급 판정이 나와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소속사 트리제이 컴퍼니는 이날 장근석이 16일 훈련소 입소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장근석의 4급 판정을 두고 그가 앓고 있는 양극성 장애 진단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모양새다. 과거 정신질환으로 군면제를 받은 연예인까지 언급하는 등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에 각종 의견들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양극성 장애는 기분 장애의 일종으로 흔히 조울증이라고 불리지만 정식 명칭은 양극성 정동장애다. 보통 양극성 장애라고 줄임말로 부른다. 대표적인 감정적 장애 질환 중 하나로 질병 특성상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고양되는 것과 관련된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조증(Manic Episode)과 우울증(Depressive Episode)이 독립적으로 또는 혼합돼 나타난다.

장근석 인스타그램 캡처

기분장애 중에서 가장 예후가 안 좋다고 알려져 있다. 환자의 10~15%는 자살까지 할 정도며 30~40%는 자해 증상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우울장애는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반면 양극성장애는 남녀간 발병률 차이가 거의 없다. 세계적으로 I형의 평생유병률은 1% 내외, II형의 경우 0.5%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양극성장애는 만성적이라 전해진다. 때문에 완치되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약물을 통해 정상적인 기분상태에 지속적으로 머무른다 해도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에피소드가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한편 비슷한 질환으로 군면제를 받은 연예인으로는 가수 서태지, 김종서, 가수 출신 탤런트 신성우 등이 있다. 모두 정신질환의 일종인 ‘성격 장애’라는 사유로 면제 판정을 받았다. 성격 장애는 주위의 사회 환경과 협조가 안 되거나 곤란할 때 성격이 손상을 입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불안정한 대인관계, 극단적인 정서변화와 충동적인 자기파괴 행위를 나타내는 장애로 알려졌다.

배우 손지창과 박해진은 정신질환을 이유로, 은지원도 정신질환과 중졸 학력미달의 이유로 군면제를 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배우 유아인이 오른쪽 어깨 골종양의 이유로 군면제 판정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배우 정우성과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은 학력 미달로 군면제를, 배우 장동건은 기흉으로, 농구선수 서장훈은 신장 초과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개그맨 김병만은 신장이 작아서 면제를 받았다.

씨름선수 출신의 방송인 강호동은 몸무게 초과, 개그맨 이윤석은 몸무게 미달로 군면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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