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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직접 한복을 만들었어요"용유중, 자유학기연계 기술·가정 교과 공개수업 실시-

인천 용유중학교는 지난 4일 자유학기연계 기술·가정 교과 공개수업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이 수업에서 자신들이 직접 제작한 한복을 입고 한국의 전통 복식 문화에 대해 학습했다.

용유중은 자유학년-자유학기연계 실시학교이다. 자유학기제란 중학교 과정 중 특정 학기를 기존의 지식 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형 수업을 실시하고 다양한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도이다.

이 학교는 1학년에서 자유학기제를 전면 시행하고, 2학년은 특정 교과(과학, 체육, 기술ㆍ가정)에 자유학기를 편성하여 1학년 과정과 연계하고 있다.

기술 ·가정 교과에서 이번 학기 자유학기 프로그램으로 선정한 것은 ‘한복 만들기’이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 학기 동안 자신들의 몸에 맞는 생활 한복을 직접 제작했다.

원단 자르기부터 마무리 박음질에 이르는 전 과정이 학생들의 손에서 이루어졌다. 용유중학교는 이 실습을 위해 학생 인원 수 만큼의 재봉틀을 대여했으며 학생들이 실습 이후에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질 좋은 원단을 구입했다.

이 날 진행된 공개수업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완성한 한복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학생들은 직접 만든 생활 한복을 입고 본격적으로 한국의 전통 복식 문화에 대해 학습했다. 

이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제한된 시간 내에 한복의 입는 과정을 파악하여 직접 한복을 입어보는 것이었다. 생활 한복 제작을 통해 한복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 있던 용유중학교 학생들은 쉽게 이 미션을 수행했다.

학생들은 처음에 선생님께서 한복을 만들자고 했을 때에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한 학기 동안 우리반 모두가 우리 몸에 꼭 맞는 한복을 직접 만들어냈다

학생들은  “생활한복이지만 한 학기 동안 한복을 제작하며 한복에 대한 이해와 흥미가 높아졌기 때문에 오늘 한복 수업도 재미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복 제작 수업을 담당한 용유중학교 김남숙(기술·가정 교과) 교사는 “사실 한복 제작수업은 이전 근무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교육과정이다. 개별 학생들의 신체 치수를 재고 재봉틀 작업 과정을 가르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소규모 학교에서 학생들과 한복을 직접 제작하고 입어본 경험은 나에게도 매우 특별했다”고 밝혔다.

용유중 이현주 교장은 “자유학기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면서 동시에 학생들의 실질적인 배움이 일어나도록 하는 교육 혁신이다. 한복 제작 수업은 대규모 학교에서는 진행하기 어려운 교육과정으로 용유중학교는 자유학기를 운영하더라도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려 질 높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순열 기자  press@inche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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