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지구 초등 과밀학급 해소와 영종· 영유 중학교 학군 폐합 "난항"

▲ 인천시 교육청 전경 ⓒ 인천뉴스

 청라국제도시 초등학교 과밀학급 해소와 영종· 영유 지역 중학교 학군 통합, 송도 6·8공구 학교 신설 등 인천지역 교육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인천시와 시의회, 교육청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2일 송도 6·8공구의 학교용지 매입 비용을 시가 지원하는 내용의 예산 의무 부담 동의안을 의결했다.

 시는 인천시교육청이 송도 6·8공구와 청라국제도시에 신설하려고 계획중인 학교 12곳의 용지 매입비 315억원을 지원하기위해 시의회에 동의안을 제출했다.

시 교육청은 예산이 확보되면 오는 9월 열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송도와 청라국제도시의 학교 신설 안을 올릴 계획이다.

시 교육청은 2020년까지 1만5천여 가구가 입주할 송도 6·8공구에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을 신설하는 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당초 학교 용지를 무상 공급하기로 했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관련법 개정을 이유로 유상 공급으로 입장을 바꿔 논란끝에 학교용지 매입 예산을 시가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해 타협점을 찾았다.

초등 과밀학교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서구 청라국제도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학부모와 학교, 시교육청이 머리를 맞댔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직인수위원회(소통위원회)는 11일 오후 청라지구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소통위원회를  인천시교육청 회의실에서 4차 회의를 개최했다.

▲ 11일 제4차 소통위원회 개최 ⓒ 인천뉴스

이날 회의에는  4개 초등학교 학교장과 학부모 대표, 아파트 입주예정자 대표, 주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해 오는 10월 아파트와 오피스텔 2천여세대 입주를 앞두고 발생할 수 있는 과밀학교 문제를 논의했다.

입주 에정인 ‘에일린의 뜰’ 아파트의 경우  당초 예상보다 초등학생 480명이 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인근에 있는 청람초 등 3개 초등학교도 과밀이 우려되고 있다.

시 교육청은 경명초와 도담초, 청람초, 청일초 4개교에 분산 배치하고, 고등학교 부지에 초등학교를 신설해 과밀을 해소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인천시 영종· 영유 지역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시교육청의 영종중학구, 운서중학구,용유중학구  3개로 나눠진 중학교학구를 하나로 단일화하는 개편을 추진하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교육청은 내년 중산중학교가 개교해 영종중학구 내 중학교가 2개로 늘어나게 되자 같은 학구에 학교가 2개 있을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중학구 통합 추진해왔다.

학부모들은 원하지 않는 학교로 배정되가나 원거리 총학을 우려하며 학군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교육위 영종지역 중학교 학군 통합 민원 현장 방문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7명의 의원은 지난 6일 용유중학교에서 교육청 관계자와 영종지역 중학교군 개정 관련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김강래 교육위원장은 최근 영종지역 중학교 통합학군안을 두고 학부모들의 반발이 제기되고 있는 사항을 전달하며 중학교군 개정 문제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면밀하게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중학교군 개정 추진 시 소통위원회 구성과 함께 영종지역 주민들과 충분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겠으며, 주민들께서 우려하시는 부분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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