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의원,"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관심과 지속적인 노력 병행돼야"

▲민경욱 의원

어린이 보호구역(이하 ‘스쿨존’)에서 매년 평균 500건의 사고가 발생해 526명의 어린이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교통안전에 취약한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정문에서부터 반경 300m(최대 500m)이내의 통학로로, 주정차 금지 및 제한 속도30㎞/h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은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3년간 스쿨존에서 모두 1,50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4명의 어린이가 사망했고, 1,55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1.42명의 아이가 피해를 입은 것이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가장 많았으며 모두 285건의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94명이 다쳤다. 이어 서울 267건(사망 4명, 부상 276명), 부산 146건(사망 4명, 부상 145명), 인천 90건(사망 1명, 부상 92명), 대구 90건(사망 2명, 부상 90명) 順으로 발생했다.

특히 부산과 울산, 경기 남부, 경북은 최근 3년간 교통사고가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인 반면, 인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대상 가운데 아직 지정이 되지 않고 있는 사각지대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말 기준으로 전국에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을 해야 하는 시설은 총 2만 1,273곳이지만 이 가운데 지정이 완료 된 곳은 1만 6,555곳으로 77.8%에 그쳤다. 10곳 중 2.2곳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이다.

시설별로는 초등학교가 전체 6,285곳 가운데 97.5%인 6,127곳이 지정 완료되었고, 유치원은 8,469곳 가운데 7,259곳(지정율 85.7%), 어린이집 4,508곳 가운데 2,981곳(지정율 66.1%), 특수학교 169곳 가운데 150곳이었으며, 학원의 경우 1,842곳 가운데 2.1%에 불과한 38곳만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민경욱 의원은 “운전자들이 스쿨존에서는 ‘내 아이가 다닌다’는 생각으로 더욱 더 경각심을 갖고 주의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렇지 않은 운전자가 많기 때문에 안타까운 희생이 뒤따르고 있는 것”이라며 “아직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들은 신속히 지정해야 하고, 이와 함께 교통안전 교육과 단속 강화, CCTV설치와 방지턱, 옐로카펫과 같은 안전시설 확충뿐 아니라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캠페인 등을 통한 질서 확립과 문화 확산 등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모두의 관심과 지속적인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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