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욱 의원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이 30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교육부 지방재정과장을 만나 송도국제도시 6.8공구 내 총 7개 유치원과 학교 신설을 위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면담과는 별개로 교육부 장·차관에게는 친전 및 전화통화를 통해 학교신설의 절실함을 설명함과 동시에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오는 9월 5일, 전남 여수에서 개최 예정인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는 재원조달계획 변경으로 인해 지난해 12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3개교(해양1초, 해양5초, 해양1중)의 재심사와 함께 추가 신설 수요에 따른 3개교(해양6초, 해양4초, 해양3중) 등 송도 6·8공구 내 6개 학교와 1개 유치원(송도5유)이 심사에 오른다.

송도 6·8공구는 2020년까지 총 17,469세대가 입주 예정이고, 인구 유입에 따른 학생 신규 수요만 5,521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유입되는 학생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3.9개교(학급당 34명 기준), 즉 4개 학교 신설이 필요하지만, 작년에 신설 허가를 받은 학교들마저 재심사를 받게 되면서 신설이 확정된 학교가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만약 지난 12월 신설 승인된 학교에서만 이 학생들 모두를 수용하게 된다면, 2020년에는 한 학급당 인원이 67.3명에 달해 심각한 ‘콩나물 교실’로 전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재심사 통과는 물론 이번에 신규 심사에 들어가는 학교들 신설도 시급하다는 게 민 의원의 주장이다.

민경욱 의원은 “송도 6·8공구 학교신설문제는 그 무엇보다 시급한 현안임을 지역 주민들은 물론 갈등이 있었던 기관들 모두가 인정하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 모두가 하나 되어 노력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물론 중앙투자심사위원회 그 누구도 신설 필요성과 그 당위성을 의심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는 만큼, 우리 아이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서라도 중앙투자심사의 원활한 통과 협조를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강구 구의원 역시 “인구유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지역사회의 현실과 함께 학교 신설이 늦춰질 경우 위험한 통학로로 내몰려야만 하는 우리 아이들의 안전 문제도 커다란 문제인 만큼 이러한 점도 고려해주시길 바란다”며 통과를 촉구했다.

천범산 교육부 지방재정과장은 “송도국제도시의 학교 신설 시급성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요청하신 사항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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