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부서장 그룹별로 참석해 현안과 업무 논의
박남춘 인천시장이 주재하는 아침 티타임미팅을 '현안점검회의'로 공식화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박 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넉달 동안 진행하던 아침 티타임미팅을 현안점검회의로 공식화 했다" " 현안과 언론에 보도된 이슈 위주로 점검하던 것에 더해, 각 부서장도 그룹별로 참석해 관련 현안과 업무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의의 무게가 더해지는 만큼, 시정에 대한 책임감과 해법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침 티타임 회의 결과는 <박남춘의 인천 생각>이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좋아요와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11월 첫날 회의에서는 내항 친수 공간 문제와 행정 혁신 과제를 중점적으로 짚었다.
박 시장은 "중구 내항, 개항장 인근에 예정된 29층 오피스텔에 대한 시민의 우려를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되고, 중구청 등과 협의해서 대안을 마련토록 했다"며 "역사기록관 같은 귀중한 문화공간이 가급적 개항장 유적지를 떠나지 않도록 ‘문화 살롱’ 같은 대안공간을 물색하고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행정 혁신과 관련해서는 지표·지수 관리를 통한 행정 서비스 향상 문제와 정부 정책의 신속한 감지와 사업계획 수립 방안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지표와 지수는 인천시의 현황을 타 지역과 비교할 수 있고 추이를 볼 수 있어, 매우 중요한 자치행정의 이정표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시민의 삶과 직결된 지표·지수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면 행정 서비스의 미비점과 해법이 도출될 수 있기에, 각종 지표·지수의 과학적인 관리체계를 당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발표하는 각종 정책과 입법안에 대한 신속한 모니터링도 당부했는데, 이 역시 시가 신속하게 활용 방안과 사업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며 "당장 정부가 지난 24일 발표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에 대해 월요일까지 부서별로 과제를 점검해 오게 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지난달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박남춘의 인천 생각>에서 "취임 첫날부터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아침마다 ‘티타임 회의’를 하고 있다"며 티타임 회의는 주로 언론보도와 긴급현안 등에 대한 검토가 이뤄진다"고 했다.
이어 "시민이 시장이신데, 아침마다 거론되는 내용들을 아셔야 한다는 생각에 앞으로는 짧게라도 공개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아침 티타임회의에서는 원도심 균형발전 계획 보고회와 공직문화 워크숍,세계한상대회 등의 진행 상황,청라 G-City 사업 개선 방안,인천의 각종 수도권 페널티 개선 방안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GM코리아 법인 분리와 관련, ’"GM코리아가 법인 분리를 강행할 경우, GMK에 제공한 주행시험장 등의 부지 회수 등을 법률 검토하도록 담당 부서에 지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청라 G-City 사업은, 주민들 요구를 반영하되 개발업자의 이해만 충족시키는 사업이 되지 않도록 관계 기업들에게 지역 기여계획과 일자리 창출방안을 요구하도록 경제자유구역청에 지시했다고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