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참언론, 7일 오후 1시30분 인천문화회관 앞에서 규탄대회

▲ 인천지역 언론사 ⓒ 인천뉴스

인천시가 내년 예산편성에서 삭감하거나 지원을 중단한 언론사 행사예산을 인천시의회 예산심의에서 부활을 위한 로비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시는 내년 언론사 관련 행사 예산 29건에 38억6천여원 가운데 15억5천여만원만 반영해  지난달 26일 인천시의회로 넘겼다.

시는 29개 행사 가운데 12개 행사의 예산지원을 없애고, 나머지 사업도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거나 시가 직접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 언론사들이 삭감되거나 폐지된 시 보조금 예산부활을 위해 공무원과 시의원들을 상대로 로비에 나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인천참언론시민연합(아래 참언론)은 4일 '인천시의회는 박남춘 시장의 언론사 불법 지원 예산 삭감에 동참하라'는 성명서를 냈다.

인천시의회가 내년도 시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이 결정한 언론사 시보조금 예산 삭감을 복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참언론은 "시의원들을 상대로 로비와 감언이설, 협박이 통하고 있다는 우려가 시청과 시의회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며 "이는 시의회가 지방재정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며, 인천시장의 적폐 청산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참언론은 시의회와 지역 언론들은 시 보조금을 되살려내고 부당한 광고·협찬 비를 시민의 혈세에서 빼내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7일(수) 오후 1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 앞에서 지역 언론사를 성토하고 사과와 반성, 재발방지책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개최한다.

인천지역 언론사들이 이날 오후 2시부터 ‘지방분권'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참언론은 "이 행사를 주최하는 참언론은 인천언론들은 시민의 혈세를 빼돌려 제배를 채우다 들통이나, 모언론사 편집국장이 구속되고 언론사 대표 3명이 재판에 넘겨진 상태"라며 "그런데도 지금까지 단 한마디 사과도 없고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데다가 박남춘 시장이 결단을 내려 과감하게 삭감한 시 보조금을 되살리려고 공무원들을 찾아다니고, 인천시의원들에게 압력을 넣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인천시는 언론사 행사 보조금 삭감과 관련하여 로비설 등 문제가 불거지자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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