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회에서 제2차‘대한민국 살리기 국민 대토론회’주최

▲ 윤상현 의원 ⓒ 인천뉴스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은 12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제2차 ‘대한민국 바로 살리기 국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대한민국 애국세력이 가야할 방향’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윤상현 의원의 진행으로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 김일두 나라지킴이고교연합회장, 손상대 손상대TV대표, 박결 자유의새벽당 대표, 장달열 변호사, 이희범 자유민주국민연합 집행위원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윤상현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애국세력들의 거룩한 희생으로 지탱해온 대한민국이 체제 붕괴 의 위기에 직면했다”며 “대한민국을 바로 살리기 위해서는 보수대통합이 아니라 반문연대, 자유민주의 가치를 표방한 빅텐트를 구축해야 한다”고 1차 토론회에 이어 ‘반문연대 구축’을 거듭 강조했다.

윤 의원은 “보수대통합하면 보수진영에 있는 분들 중 ‘낡고 실패한 보수’와 같이 할 수 없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고, 또 중도는 어떻게 포용할 것인가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기 때문에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닌 빅텐트를 구성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토론회에서는 ‘대한민국 애국세력이 가야할 방향’으로 정해 내부적인 갈등과 반목을 극복하고 ‘반문연대’라는 단일대오를 구축해 한 방향으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자 애국세력의 이론가, 행동가, 청년보수를 모시고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병태 교수는 발제에서 “지금까지 애국우파와 보수세력이 해왔던 운동은 부당한 탄핵에 대한 분노의 관점에서 저항운동에 머물렀다”며 “하지만 좌파진영은 정권탈환과 체제변화라는 분명한 전략적 목표가 있었던 반면 우파진영에는 저항만 있을 뿐 전략적 목표은 취약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어떠한 시민운동은 대중성을 확보해야 하는데 우파진영은 그런 측면에 취약했다”며 “이젠 탄핵으로 정권이 넘어갔고 사회는 좌경화되고 있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대중성을 확보할 전략적 목표와 분노와 절망을 담아줄 희망의 정치리더, 구심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교수는 “우파진영의 대중성 확보를 위해서는 노장년층 중심의 리더십보다는 젊은층이 활동할 수 있도록 무대는 내줘야 한다”며 “젊은층은 노장년층보다 대중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방법에 수월하며 그래야 탄핵의 굴레에서 벗어나 새로운 리더도 나오고 전략적 유연성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결 자유의새벽당 대표는 “지금까지 우파정당은 청년들에게 진입 장벽이 높았다”며 “박근혜 전대통령에 대한 존경이나 보수 가치를 강요하기 보다는 중도층과 젊은층을 받아줄 준비를 해야 한다”는 작심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결 대표는 “젊으니까 경험이 없고 미숙한 것이고, 후속세력을 키우지 않고 미래를 얘기할 수 없는 만큼 젊은 지지층이 없으니 희망과 미래가 없는 것이 우파정당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 윤상현 의원이 12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제2차 ‘대한민국 바로 살리기 국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 인천뉴스

그는 “정당은 노선경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이지 한 목소리를 낸다면 그것이 전체주의이고 좌파주의 아니냐”며 “하지만 원색적인 비난이나 인물중심의 싸움은 지양하고, 재집권을 위한 미래에 집중해야 한다”고 최근 우파정당 내부의 계파갈등을 꼬집었다.

이희범 자유민주국민연합 집행위원장은 “우파정당이 신뢰를 회복하고 희망이 있는 미래로 나가려면 청년을 어떻게 키울 것이며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지난 2년 동안 정권 내주고 사회 체제와 국가체제까지 흔들리고 있다. 이제는 우파 지식인들이 전면에 나서 할 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도 나라지킴이고교연합회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전쟁보다는 평화라는 연탄가스에 취해하고 있다”며 “침묵하는 대중을 깨우기 위해서는 우리가 하나의 목적으로 통합하고, 침묵하는 대중을 찾아가 설득하는 실천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시종 뜨거운 열기 속에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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