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코미디언 김혜정, 배연정, 배일집, 김재화 작가, 백성기 대표, 유수열 감독

한국 코미디계의 대부 유수열 감독과 원로 코미디언들이 후진양성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평소 한국 코미디계에 관심이 많았던 백성기획 백성기 대표의 제의로 지난 10월 29일 MBC '웃으면 복이 와요'연출을 맡았던 코미디계의 대부인 유수열 감독과 코미디언 배일집, 배연정, 김혜정 씨 그리고 김재화 작가가 모여 후진양성을 위한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선 CBS방송아카데미에 개설되는 ‘웃으면 복이 와요 코미디 학교’의 운영방안이 논의됐다.

백성기 대표는 “대한민국에 코미디를 하고 싶은 분들이 많은데, 코미디 교육을 올바로 전해주는 곳이 없어 유수열 감독님과 함께 후진양성에 나서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CBS방송아카데미와 함께 하는 ‘웃으면 복이 와요 코미디 학교’는 코미디언이나 전문 작가 등을 키우고 발굴해내는 코미디 연기자 교육과정이다. 한국 코미디계의 중추적 인물들이 강사진(이론/연기/연출/기획)으로 참여하여, 방송사들이 새롭게 제작할 코미디프로그램이나 다양한 영상, 무대 공연물에 참여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들을 육성하게 된다.

강사로는 유수열 감독, 김재화 작가, 주병대PD, 코미디언 배일집, 배연정, 이용식, 김학래, 엄용수, 김정렬, 황기순, 김혜정, 김진철, 최양락, 지영옥 등이 참여한다.

한국 코미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코미디언들로부터 코미디의 정수를 직접 지도 받을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벌써부터 그 호응도 뜨겁다. 제2의 이주일을 꿈꾸는 코미디언이자 가수인 라동근 씨가 제1호 수강생으로 등록하며 체계적인 교육을 받길 원하는 수강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웃으면 복이 와요'는 MBC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1969년 8월 한국 코미디 프로그램의 개척자 김경태, 유수열 PD에 의해 시작하였다. 1985년 4월 17일 이후 중단되었다가, 다시 1992년 11월 22일부터 1994년 10월 17일까지 방영되었다. 그리고 2005년 3월 17일부터 '코미디쇼 웃으면 복이 와요'라는 명칭으로 부활하여 2005년 10월 20일까지 방영됐다.

백성기획 백성기 대표

백 대표는“현재 가르치는 강사분들과 학생들이 앞으로 함께 협력하여 ‘웃으면 복이 와요’로 다시 시청자들에게 찾아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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