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쟁의조정신청 보고 및 승리결의대회 개최

▲ 가천대 길병원 전경 ⓒ 인천뉴스

가천대 길병원 노조가 5일 쟁의조정신청 보고 및 승리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오는 18일 조정 만료일까지 합의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조정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월 20일 보건의료노조에 가입한 가천대길병원지부(지부장 강수진/이하 노조)는 성실한 교섭을 통한 원만한 합의를 촉구하기 위해 5일 오후 5시30분 병원 본관 로비에서 쟁의조정신청 보고 및 승리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조정신청보고대회를 통해 그동안의 교섭 경과보고 및 향후 투쟁 일정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지난 7월 20일 30여 명의 조합원으로 출발한 노조는 5일 현재 가천대길병원의 조합원은 1,332명에 이른다.

 노조는 4개월여 동안 병원측과 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나 △인력충원을 통한 노동조건 개선 및 환자에게 질 높은 의료 제공 △노동존중 노사관계 정립 △비정규직 정규직화 및 고용안정 △인사제도 전면 쇄신 △합리적 임금 체계 마련 및 적정임금 보장 등 핵심 쟁점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쟁점 사항 어느 것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사용자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 때문"이라며 "우선 최고 책임자인 병원장은 1차 교섭에만 참석하고 전혀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는데다가 이미 기업노조와 맺어진 단체협약도 합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쟁의조정은 연장되지 않는 한 오는 18일 만료된다"며 "이때까지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파업은 불가피한만큼 핵심 요구에 대해서 성실히 응답하는 것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쟁의조정 신청을 앞두고 승진을 조건으로 노조탈퇴나 기업노조 가입 권유, 파업 참가 여부를 물으며 위화감을 조성하기도 한다며 고용노동부의 철저한 행정지도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3일 조정신청을 한 노조는 5일 조정신청보고 및 승리결의대회 개최에 이어 18일 조정신청만료일까지 합의가 안되면 19일 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며 병원 측을 압박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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