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의원 인천 구명위원회 기자회견

▲ 이석기 의원 인천 구명위원회가 6일 인천시청 앞 계단에서 '이석기 전 의원 등 양심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 인천뉴스.

이석기 의원 인천 구명위원회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기 전 의원 등 양심수 석방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10시 인천시청 앞 계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사법거래의 몸통인 양승태를 구속하고 이석기 전의원을 비롯한 양심수 석방을 촉구했다.

 인천 구명위원회 정소영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자리에서 염성태 상임대표는 여는 말을 통해 "이전 독재정권에서도 양심수 석방은 있었는데 촛불정권이라고 하는 문재인 정권이 양심수 석방을 하지 않는 현재 상황이 이해할 수 없다’며 ‘올해 안에 재판거래의 희생양인 이석기 전 의원을 비롯한 양심수 석방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음으로 발언을 한 이강훈 전교조 인천지부장은"‘전교조도 재판거래에 의해 법외노조가 되었다"며 "같은 피해를 당한 이석기 전 의원의 석방을 바라고 있으며, 재판거래가 명확하니 이석 의원의 석방은 당연하다며 전교조도 12월 8일 석방대회에 함께 하겠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또한, 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원학운 이사장은 "6년전 내란음모 무죄판결을 받고도 사법농단 세력에 의해 내란선동으로 9년형을 선고받았다"며 "지금 같은 재판을 받는다면 분명 무죄를 받을거라’며 ‘박근혜 정권의 대표적 조작사건으로 감옥에 갇혀 있는 이석기 의원은 평화의 시대에 맞게 석방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발언했다.

 마지막 발언을 한 인천시민연대 김일회 공동대표는 김수영 시인의 ‘김일성 만세’라는 시를 언급하며 ‘우리 사회에 진정한 언론의 자유와 정치의 자유가 있어야 한다며 "남북과 북미의 정상이 만나고, 교황이 북을 방문하려는 평화의 시대에 국가보안법은 철폐되어야 하며 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모든 양심수는 석방되어야 한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감옥에 갇힌 이석기 전 의원을 감옥문을 열어 석방시키고, 양승태를 방아 감옥에 넣는 퍼포먼스로 기자회견을 마무리 지었다. 

이 단체는 기자회견문에서 "분단 시대의 마지막 희생양 이석기 의원이 돌아와야 진정한 평화의 시작이다. 이석기 의원은 국회에 한반도 평화 체제를 위한 4자회담과 종전선언을 한국주도 하에 단계적으로 진행하자는 제안을 한 바 있다"며 "문제가 되었던 강연회에서도, 전쟁이 아닌 평화를 주장했을 뿐인데 진실은 사라지고 종북으로 내몰려 감옥에 갇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70년 전 진보당 조봉암선생이 평화통일을 강령으로 내걸었다는 이유로 사형을 당한 이후 평화와 통일을 외친 수많은 사람들이 빨갱이로, 종북으로 내몰려 수십 년을 감옥에서 보내거나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며 "그러나 종전선언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답방이 현실화되고 있는 지금, 더 이상 분단 체제의 희생양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0일 세계 인권의 날 70주년을 앞두고, 8일 광화문 광장에서 '사법적폐 청산, 종전선언 촉구, 이석기 의원 석방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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