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평화복지연대, 해외연수 제도 개선 촉구

인천 계양지역 시민단체가 계양구의회 자치도시위원회의 해외 여행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계양평화복지연대는 10일 성명을 내고 "계양구의회 자치도시위원회(위원장 조성환) 소속 의원 5명과 계양구의회 윤환의장은 내년 1월10일부터 18일까지 8박9일 일정으로 호주 시드니와 뉴질랜드 해외연수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2015년 1월19일부터 24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다녀온 해외연수와 중복되는 방문지 일정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해외연수에 참여하는 6명의 의원중 초선의원 3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윤환의장 이병학부의장 김유순 전 의장)은 지난 2015년 호주시드니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계양구의회가 계양구의회 공무국외여행 심의위원회에 제출한 여행 계획서를 살펴보면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시티 의회와 뉴질랜드의 로토루아 의회 방문을 포함해 4곳의 공식 방문지를 제외하고는 8박9일 일정이 블루마운틴, 오페라하우스, 미션베이 해안공원를 비롯한 대부분이 관광지 견학으로 채워져 있다. 

블랙타운시티 의회 비롯한 4곳의 공식 방문지도 선진지 시찰이라는 방문 목적에 부합되는 곳인지를 확인할 수조차 없다.

계양구의회는 2015년에 이루어졌던 해외연수 결과보고서가 허위로 작성된 것이 문제되어 검찰에 고발된바가 있다. 

 인천계양평화복지연대는 "계양구의회는 2015년에 이루어졌던 해외연수 결과보고서가 허위로 작성된 것이 문제되어 검찰에 고발된바가 있다"며 "이에 대한 책임으로 당시 자치도시위원장(현 이병학부의장)과 기획주민복지위원장(현 박해진의원)이 자신들의 여행 경비를 전액 반납 후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약속하며 사대 수습에 나선 전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양구의회의 공무국외여행제도의 개선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 했다.

그러면서 "게양구의회가 공무국외여행의 취지에 부합하는 해외연수가 이루어지기를 수년전부터 요구해왔다"며 "하지만 이번에 제출된 계양구의회 자치도시위원회의 해외연수 계획은 의원들에게 지급되는 해외연수 경비가 증액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보였던 관행을 답습한 것도 모자라 퇴보하기까지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양평화복지연대는 계양구의회 자치도시위원회의 해외연수를 반대하고 이를 취소할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계양구의회 공무국외여행 지원 조례 개정을 포함해 계양구의회의 해외연수가 올바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전문가를 비롯한 계양구민의 의견이 반영된 제도개선이 선행된 후에 해외연수를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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