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진지한 농담’(연출_이돈용)은 지난 6일 앙코르 공연으로 소극장 ‘공간222’에서 화려한 막을 열었다.

연극 ‘진지한 농담’은 가정과 직장생활에 지친 가장들을 위한 연극이다. 치열해진 입시전쟁으로 이제는 정규과목에서 밀려난 연극사와 지리 과목 두 선생의 유쾌한 B급 인생드라마를 담아낸 작품이다.

연극은 현실에서 권태를 느끼고 있는 중년 남성들의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고 ‘인생 돌아보기’를 시도한다.

이승훈, 원완규 두 배우는 지긋 지긋한 현실을 탈출할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지금보다 더 젊었다면? 다른 삶을 선택했다면? 두 남자는 자신만의 특기로 재간을 펼치며 그렇게 한 잔, 두 잔에 위로 받고 술에 의해 점차 환상 속으로 빠져든다.

그렇게 원했던, 지금과 다른 새로운 인생을 탐닉하게 된다. 극단 목수측은 “이번 공연은 궁상맞은 인물들을 더 부각시켜 성인들의 애환을 보듬어 주려한다.”며 “인생의 길 위에 발가벗겨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진정한 ‘자신의 삶’을 찾아 갈 것을 이야기하는 연극이다”고 밝혔다.  

‘진지한 농담’은 오는 30일까지 ‘공간222’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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