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16만3천명· 연수구 12만4천명 서명

▲ 남동구 GTX 서명운동 ⓒ 인천뉴스

[인천뉴스=양순열기자] 인천 남동구와 연수구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위한 서명운동에 올인하고 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지난 3일 영하를 밑도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만수1동 우체국 앞에서 주민 50여명과 함께 서명운동에 앞장서며 주민 홍보에 나섰다.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GTX-B노선 예비타당성 면제를 위한 남동구민 55만 서명운동 중간집계 결과 3일 현재 16만3천27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6일 만에 이뤄낸 결과로 하루에 1만명 꼴로 서명에 참여한 셈이다.

이강호 청장은 “GTX-B노선 예비타당성 면제를 위해 추운 날씨에도 서명운동을 벌이고 계신 구민들의 노력이 반영되길 바란다”며 “환황해권 시대를 여는 원동력이 될 GTX-B노선이 조속히 개통되어 우리나라와 남동구의 미래를 이끌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연수구 GTX 서명운동 ⓒ 인천뉴스

연수구도 GTX-B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위한 연수구민 서명운동이 지난해 이미 10만 명 목표치를 넘어섰다.

구는 지난해 12월17일 주민센터와 단체별로 시작한 GTX-B노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위한 10만 연수구민 서명운동 중간집계 결과 지난해 12월28일자로 12만4천32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5만 연수구민이 하루에 1만 명 꼴로 서명에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수구 주민들은 지난달 송도동 국민은행 사거리를 시작으로 동춘동 스퀘어원, 청학사거리, 연수동우체국사거리, 송도트리플스트리트, 코스트코송도점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거리 서명운동을 펼쳐왔다.

구는 정부의 GTX-B노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공식발표가 있을 때까지 수도권 100만인 서명운동의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서명운동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남양주 등 노선이 지나는 다른 지자체들도 지역별로 예타조사 면제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어 수도권 100만인 서명운동도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도 참여인원이 늘어나, 1월 3일 현재 19,167명이 참여한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3기 신도시 교통대책을 발표하면서 GTX-B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올해 안으로 완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구민들은 조사 통과가 아닌 면제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며 지속적으로 거리에서 서명운동을 벌여 왔다.

 지난해 11월 국회 정론관에서 수도권 12개 기초단체장들이  GTX-B노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이어 지난달 17일 연수구민 10만 서명운동을 겸한 수도권 10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수도권 100만명 서명운동은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올해로 이미 3년차에 접어든 데다 지난해 착공한 GTX-A노선과 기본계획에 착수하는 C노선에 비해 유일하게 수도권 동서를 잇는 GTX-B노선 개통이 2~3년 늦어져 주민 교통 불편뿐 아니라 지역발전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 GTX_B 노선도 ⓒ 인천뉴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은 지하 40~50m 깊이 터널에서 시속 100㎞~180㎞로 달리는 신개념의 교통수단으로 송도를 출발해 인천시청, 부평, 당아래, 신도림,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 마석에 이르는 80.1㎞ 구간으로 인천과 서울을 20분 만에 연결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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