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노후 석탄발전소 폐쇄 캠페인 동참 호소

“미세먼지 주범 석탄발전 그만!”

▲환경운동연합 석탄발전소 폐쇄 기자회견

환경단체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노후 석탄발전소 폐쇄 캠페인에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은2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미세먼지 주범인 석탄발전소 폐쇄를 요구하는 "미세먼지 주범 석탄발전 그만!"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석탄발전소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의 최대 단일 배출원이며, 국민의 건강과 지구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대기오염 해결을 위해 석탄발전소를 줄여나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 석탄발전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정부 계획대로 간다면 10년 뒤에도 전력 공급량의 대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라며 "시민들이 나서서 우리 호흡권과 환경권을 위협하는 석탄발전소의 폐쇄를 촉구할 것"을 호소했다.

미세먼지는 온 국민을 자주 고통스럽게 하는 존재다.

 석탄발전 대기오염의 건강영향 피해는 이미 충분히 알려졌다.

 국내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로 인해 조기사망자가 해마다 1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연구 결과 나타났다.

 환경단체는 "보령1,2호기와 같은 노후 석탄발전소를 가동 중단했더니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24% 저감되는 효과를 보였다"며 "석탄발전소 중단은 확실하고 효과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 정책에 따르면 앞으로 석탄발전소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인천 영흥화력 등 현재 7기의 신규 초대형 석탄발전소가 건설 중인 가운데 정부는 적극적인 석탄발전소 폐쇄 계획을 마련하는 데 주저하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단체는 "미세먼지 저감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오히려 노후 석탄발전소를 10년 수명연장하겠다는 계획마저 드러났다"며 "국내 석탄발전소가 전국에 60기가 가동 중이며, 그 중 20년 이상 가동된 노후 발전소가 26기"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근 논란이 된 동서발전의 당진화력 1~4호기가 수명연장 계획이 있는 석탄발전소 중 일부인 상황에 미세먼지 배출원인 석탄발전을 10년 추가 가동하는 것은 국민을 미세먼지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석탄발전소는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역시 많이 배출하는 기후변화의 원인이기도하다.

기후변화는 폭염과 한파, 대기 정체 등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찾아와 인명피해, 재산피해 등으로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어 석탄발전 감축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와 도의회가 24일 석탄발전소 수명연장 반대를 공식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곧 수립될 3차 에너지기본계획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방안과 지방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을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석탄발전소의 폐쇄를 위한 시민 캠페인과 제도 개선 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 단체는 이날 미세먼지 주범 석탄발전소  폐쇄, 노후 석탄발전소 수명연장 중단하고, 탈석탄 로드맵 마련,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 중단, 에너지 효율개선과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 강화,  값싼 석탄은 허구다, 석탄발전의 건강 환경비용을 제대로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인천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고, 노후화된 영흥화력발전소 1·2호기의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등 응급조치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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