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감독시험으로 63년째 인성교육 실천

우리나라 최초로 60여 년 동안 ‘무감독 시험’을 시행하고 있는 제물포고등학교는 지난13일 졸업하는 올해 졸업생부터 ‘양심인증제’를 적용, 졸업장과 함께 ‘양심인증서’를 수여했다.

 63년 간 고등학교 3개 학년 6학기 동안 감독관 없이 시험을 치러온 제물포고등학교는 재학생뿐 아니라 학부모, 동창회원들까지 ‘무감독 시험’ 전통에 대한 자부심이 큰 것이 사실이다. 

제물포고 김수남 교장은 “작년에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부 고등학교의 성적 비위 등으로 생활기록부에 대한 신뢰성이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서, 또 거의 대부분의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무감독 시험을 3년 동안 묵묵히 치러온 우리 제물포고 학생들에게 올해의 양심인증서 수여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면서 "무감독 시험을 바탕으로 제물포고가 시행해 온 양심 교육이 다른 학교와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제물포고 양심인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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