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춘화 인천 중구 역사문화해설사 회장

▲ 박춘화 인천 중구 역사문화해설사 회장 ⓒ 인천뉴스

“인천 중구는 개항장,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자유공원 등 한국의 근·현대사가 응축된 관광자원이 많은 곳입니다. 중구를 찾는 관광객들이 즐겁고 유익한 역사관광을 할 수 있도록 새로 선발된 7명의 후배들과 함께 더 힘차게 뛰겠습니다.”

박춘화(63) 역사문화해설사 회장이 6일 중구청에서 진행한 신규 선발된 후배들과의 ‘스터디 모임’에서 특히 강조한 말이다.

인천 중구는 지난 4일 중구의 역사·문화 해설을 제공하는 역사문화해설사(이하 해설사) 7명을 신규로 선발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새로 선발된 해설사는 지난해 11월 있었던 공개모집을 통해 서류심사 및 면접 그리고 신규양성 교육을 모두 마쳤으며 현재는 현장실무수습 1개월만을 남겨놓고 있다.

박 회장은 이날 특히 “해설사가 늘었다는 것은 수요가 늘었다는 의미이다”며 “앞으로도 중구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회장이 해설사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2년부터이다. 그는 “당초 25명 정도가 함께 시작했는데, 현재는 이사 등 개인사정으로 인해 13명만이 남게 돼 인력 보강이 필요한 시점이었다”며 “신규 해설사 7명이 교육을 무사히 마치고 와서 이제 곧 함께 활동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뿌듯하다”는 말로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박 회장은 “한 달에 대략 5~6번 정도 해설을 나가는데 관광 시즌이 닥치면 한 달에 10~15번을 나갈 때도 있다”며 “관광객은 물론이고 초·중·고 학생들과 대학생 일반인도 구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하면 언제든지 문화·역사에 대한 해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해설자의 보람에 대해 “대상자 중에 현직 역사교사가 있었는데, 우리 해설을 듣고 ‘역사를 다시 보게 됐다’면서 감사인사를 하고 가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하며  “역사를 전공했더라도 개항장 등 인천 근·현대사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알고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말로 해설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올해는 특히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로 만세운동을 하면서 들었던 태극기에 대해서 보다 풍성한 설명을 곁들이고 있다”며 “노란색 깃봉까지 오방색을 가진 태극기가 인천에서 최초로 만들어지고 사용했다는 역사까지 함께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 역사문화해설사는  2012년부터 활동해 왔던 13명을 포함해 앞으로는 20명이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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