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유리고코로' 스틸컷.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 일본 영화 <유리고코로>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유리고로코'는 불우한 운명으로 태어나 우연히 살인을 저지르게 되지만 아무런 죄의식 없이 반복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그 운명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여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산장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료스케는 연인이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성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 암으로 인해 죽음을 앞두고 있는 아버지의 집에서 우연히 노트 한권을 발견한다.

태어날 때부터 공감 능력이 없고 우연히 살인을 저지른 여자가 죄책감 없이 살인을 이어가는 이야기에 자신도 모르게 료스케는 빠져든다.  

미사코는 주변에서 감정적인 따스함이나 재미를 느끼지 못하지만, 유일하게 미사코에게 쾌감을 안겨주는 행위는 '살인'이다. 그런 미사코가 긴 시간에 걸쳐 바뀌는 모습을 영화는 그려낸다. 감정과 심리를 표현하는 정도가 매우 우수하다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미개봉, 일본에서는 2017년 제작.

 

◈ ABOUT MOVIE

- 제목 : 유리고코로
- 원제 : ユリゴコロ
- 장르 : 미스터리
- 연출 : 쿠마자와 나오토
- 러닝타임 : 128분
- 원작 : 누마타 마호카루 <유리고코로>

 

◈ 기자평

☆ <루나글로벌스타 김준모> : 불쾌한 소재와 인간의 심리를 묘사하며 염증을 주지만, 그 속에서 한 줄기의 희망을 말하는 영화라 할 수 있다. 냉정함과 잔인함으로 얼룩진 내면의 무거운 고통을 덜어내고 치유해 줄 수 있는 건 결국 같은 인간뿐이라는 이 영화의 메시지는 인간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 따스함을 전달해준다고 할 수 있다.

☆ <파이낸스투데이/씨네리와인드 한재훈> : 미츠코라는 캐릭터 안에는 현대 사회의 폐헤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자기가 삶을 망친 사람과 함께 있을 수 있을지, 상처 받고도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지, 자신의 인생을 망친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가 등 ‘유리고코로’는 영화를 보는 우리에게 많은 질문들을 던진다.

☆ <시사브리핑 박병우> : 과연 인간의 본성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영화내내 관객에게 던지고 있는 '유리고코로'는 아프고 슬픈 로맨스와 살인극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뛰어난 작품이다. 태어날때부터 싸이코 패스인 그들도 인간이고 결국 인간이라는 한계에서 살아가므로 아련하고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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