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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미투가 학교를, 인천을 바꾼다”3.8 세계여성의 날, 2019 성평등도시 인천선언
▲ 인천 여성 단체가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2019 성평등도시 인천 선언 행사와 함께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인천시민사회 모임’을 결성했다. ⓒ 인천뉴스

인천 19개 여성 단체가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2019 성평등도시 인천  선언 행사와 함께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인천시민사회 모임’을 결성했다.

이들은 이날 인천시청 본관 앞 계단에서 2019 성평등도시 인천선언 ‘스쿨미투가 인천을 바꾼다’제목으로  기자회견과 퍼퍼몬스를 진행했다.

인천의 여성단체와 청소년성교육전문기관, 여성권익시설 등은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인천시민사회 모임>을 결성하여 2019 성평등도시 인천선언 ‘스쿨미투가 학교를, 인천을 바꾼다’를 발표했다.

이 선언을 통해 학교 내 성폭력을 고발하고 공론화 시키는 스쿨미투 운동에 대한 무한한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고, 인천시와 교육청, 의회, 지역사회에 스쿨미투 운동에 대한 적극적인 응답과 지원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학생인권조례 제정,  정기적으로 학내 성폭력 실태 조사와 성평등 교육 시행, 성폭력 피해자와 스쿨미투 고발자를 지원하는 정책과 조례 제정,  학교 교원 및 아동·청소년 기관 종사자에 대한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학내 성폭력 사건에 대해 적극적인 수사 등을 요구했다.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인천시민사회 모임>은 본 선언을 담은 활동으로 인천 지역의 스쿨미투 고발자와 피해자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의 여성단체와 청소년성교육전문기관, 여성권익시설들은 지난해 5월, ‘성평등 도시 인천, 확 바뀐 인천’을 외치며 <인천성평등정치네트워크>를 발족하고, 6.13지방선거에서 성평등 민주주의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 및 정책을 요구하고, 성폭력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수 있는 활동을 실천했다.

인천의 여성단체와 청소년성교육전문기관, 여성권익시설 등은 지난해 9월 이후,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시민들을 결집해내고 인천에서 일어난 스쿨미투 운동을 지원하였습니다. 스쿨미투 청소년 고발자 및 스쿨미투 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시민서명 및 간담회, 교육감 면담, 비상대책위원회 활동, 집회 등을 이어왔다.

한편 지난해 5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인천지역 10개 학교에서 교내 성폭력 및 성차별 고발,스쿨미투 운동이 시작되면서  스쿨미투 UN가다 캠페인 및 공동 기자회견, 전국집회 참가 등 다양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3.8세계여성의 날, 2019 성평등도시 인천선언 성명서 전문이다.

“스쿨미투가 학교를, 인천을 바꾼다”

 

지난 2018년 1월, 서지현 검사의 검찰 내 성폭력 고발로부터 시작한 #미투 운동은 한국 사회 각 곳에 존재했던 성폭력을 드러냈습니다. 각 분야로 이어진 미투 운동은 작년 3월, 서울의 용화여고를 시작으로 학교 내 성폭력에 대한 고발인 #스쿨미투 운동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었고 인천에서도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2018년 5월 신명여고에서부터 시작한 인천 스쿨미투 운동은 지금까지 10개의 학교에서 이루어졌고 2019년에도 성평등한 학교로 변화하기 위한 청소년들의 스쿨미투 외침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인천의 여성단체와 페미니스트들은 2018년 9월부터 인천에서 일어난 스쿨미투 운동을 지원하고 그 대응 체계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9월 초 진행한 ‘인천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시민 서명’은 2000명이 넘는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었고, 민관협력 위원회인 스쿨미투 비상대책위원회를 인천광역시교육청에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인천에서 일어난 스쿨미투 운동을 지지하고 피해자 및 고발자를 지원하기 위해 긴급집담회와 간담회를 주최하고, 교육청 내에 스쿨미투 전담팀을 요구하여 스쿨미투 이후 전수조사 및 대응과정이 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구조화시켰습니다. 스쿨미투 맞춤형 피해자 지원체계 및 성인권 교육과정을 새롭게 만들었고, 인천광역시교육청에 상설조직으로 성인식개선팀을 설치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스쿨미투 운동이 일어난 학교의 청소년들은 아직도 교내 성폭력에 대한 공론화 이후에도 변화되지 않은 학교에, 사회에 좌절하고 고립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스쿨미투 공론화 계정주에 대한 명예훼손과 백래시가 이어졌고, 청소년의 고발을 미숙한 행동이라 치부하며 잠시 조용하면 지나갈 헤프닝처럼 여기고 있습니다. 더 이상 참지 않고 말했던 교내 성폭력에 대한 고발은 #스쿨미투 운동으로 학교와 사회에 영향을 미쳤지만, 그 영향은 벌써부터 사그라들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인천 지역 전 학교에 대한 성폭력 실태 조사가 아닌 성인권의식 조사라는 간접적인 접근을 하려고 하고 스쿨미투로 고발된 가해지목인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피해자는 제대로 듣지 못하고 언론 보도를 통해서 접하고 있습니다. 또한 피해자와 고발자들은 미투를 했다는 이유로 정상적이었던 삶과 일상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잠재적인 고발자인 우리는 고발자로서의 위험부담감을 혼자 떠안고 힘든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습니다.

성평등한 학교로의 변화를 요구하는 스쿨미투는 학교 뿐 아니라 인천을 성평등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고귀한 외침입니다. 3.8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인천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시민사회 모임> 19개 단체는 ‘2019 성평등도시 인천 선언’으로 ‘스쿨미투’에 대한 무한한 연대와 지지를 표명합니다.

인천시 교육청과 인천시청, 인천시의회에 우리는 요구합니다. 또한 인천 지역 모든 학교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합니다. 성폭력과 차별에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변화를 위해 용기를 낸 청소년 고발자들에게 우리는 서로의 용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용기로 성평등한 도시 인천을 만들 것입니다.

<인천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시민사회 모임>은 다음과 같은 요구와 실천으로 인천 지역 스쿨미투를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연대할 것입니다.

하나, 도성훈 교육감은 조속히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라.

하나,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정기적으로 학내 성폭력 실태 조사와 성평등 교육을 시행하라.

하나, 인천광역시와 의회는 성폭력 피해자와 스쿨미투 고발자를 지원하는 정책과 조례를 제정하라.

하나, 학교 교원 및 아동·청소년 기관 종사자에 대한 페미니즘 교육을 의무화하라.

하나, 인천지방경찰청과 검찰청은 학내 성폭력 사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하라.

2019년 3월 8일

인천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시민사회 모임

 

이연수 기자  press@inche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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